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도 큰 폭으로 떨어졌어요.올해 2분기 한국 소매판매는 작년 2분기에 비해 2.9% 감소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이에요. 특히 승용차(-13.2%)와 의복(-4.4%), 오락·취미·경기 용품(-7.3%), 음식료품(-3.2%) 등의 품목에서 소매판매가 크게 줄었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주요국도 비슷한 분위기예요.
패션업계에 타격이 커요
패션업계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때 가장 크게 직격타를 입는 곳 중 하나예요. 그렇지 않아도 3분기는 저렴한 여름옷 위주로 판매해야 하는 구조적 비수기인데, 불황으로 소비까지 줄어 요새 더 어렵다고 해요.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았어요. 대표적인 패션 기업인 삼성물산(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크게 하락했어요. 실적 개선을 위한 탈출구는 해외에서 찾고 있어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해 MZ세대를 공략하는 중이에요.
JYP 한줄평
보통 여름이면 휴가철, 명절이면 명절 선물 등 ‘달력 행사’로 인한 소비도 늘어나기 마련인데요, 최근에는 이 흐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이런 분위기 속에 홀로 잘 나가는 패션 분야는 ‘액티브웨어’예요. 액티브웨어는 운동복으로도,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의류예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액티브웨어가 꾸준히 인기를 얻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