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의 70%가 중소기업 매출이에요
우리나라는 전 세계 5대 화장품 수출국이에요. 그런데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 33억 달러 중 70%는 중소기업 제품이 일으킨 매출이었어요. 현재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도 화장품입니다. 화장품 ODM 전문 중견기업 ‘한국콜마’와 연구개발 전문기업 ‘코스맥스’는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어요. ‘애경산업’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분기에 이어 다가오는 3분기 실적 발표가 기대되는 화장품 기업이에요.
대기업은 다소 부진해요
반면 화장품 대기업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시장점유율을 독차지하던 10여 년 전에 비해 명성이 시들해요. 특히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까지 나타났어요. LG생활건강 역시 면세사업과 북미시장에서 부진했어요. 상반기 크게 올랐던 주가도 3개월 만에 30%가량 떨어져, 증권가 일각에서는 ‘저평가 구간’이라며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도 해요. 실적 부진의 배경을 들여다보면 두 기업 모두 중화권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문제예요.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는 중국시장의 경쟁이 너무 거세져 매출이 전보다 떨어진 데다, 중국시장 자체도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