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을 쏘았어요. 이달 초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는데, 팃포탯(tit for tat)이 이어지며 이번 충돌이 제5차 중동전쟁으로 진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요. 제4차 중동전쟁 당시 발생한 오일쇼크는 한 달 만에 유가를 네 배 올리는 등 국제 경제에 큰 충격을 준 바 있어, 전 세계가 유가의 오르내림을 지켜보며 긴장하고 있어요.
고유가는 고물가·고금리의 뿌리예요
글로벌 금융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관련 뉴스를 따라가고 있어요. 현재 중동의 상황이 세계 금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유가 상승도 물가를 올리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중동을 지나는 물류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역시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돼요. 물가가 오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아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금리와 환율 둘 다 안정시켜야 하는 우리나라는 계속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유가가 오르면 석유를 사용하는 모든 부문의 가격이 올라요. 물가가 너무 높아지면 사람들이 지갑을 닫아, 기업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떨어져요. 사태가 심각해지면 투자자들은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서 국채나 금, 미국 달러화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길 것으로 예측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