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SHA 상하이 증권 거래소, 이미지: 구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며, 중국 증시가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어요.
-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상해)지수와 선전지수는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각각 26.95%, 40.22% 올랐어요. 이후 약간의 조정이 있긴 했지만, 9월 중순에 비해서는 20% 가량 높은 상태예요.
-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도 고공행진 하면서, 이번 달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 했어요. 특히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큰 IT, 소비재 분야에 기대감이 몰려, 이 분야의 비중이 큰 MSCI중국, 선전종합지수 관련 ETF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 글로벌 투자금도 아시아 증시 중 인도, 대만, 한국 등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중국 증시로 들어가는 모습이에요.
단기적 이벤트로 그칠 수 있어요
중국 정부의 단기적 목표는 2024년 경제성장률 5% 달성이에요. 이번에 내놓는 대책들이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국 경기 후퇴와 증시 하락이라는 큰 추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거라는 진단도 나와요. 결국 중국 정부가 돈을 풀어서라도 경기를 살리려고 하는 건, 그만큼 중국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반증이기도 해요. 중국 소비침체, 부동산 문제가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경기부양책에 너무 과도하게 기대를 거는 상황일 수 있어요. 정치적 불확실성도 중국 증시와 경제에는 걸림돌이에요. 11월 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중국에 대한 외교 노선이 결정될 거예요. 여기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적대적 관계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 중국 경제에는 큰 악재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