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입국이 8일부터 시행돼요
어제(4일) 국내 증시에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어요.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여행 활성화로 여행업계 실적에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앞서 중국은 11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가 비즈니스 또는 관광, 친구 및 친지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일정으로 중국에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어요.
‘일방적’ 무비자 정책이에요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된 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요, 두 국가의 정부끼리 협의해서 내놓은 결론은 아니에요. 심지어 중국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도 몰랐던 내용이라고 해요. 무비자 대상에 포함된 나머지 8개 국가도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으로 한국과 큰 연관성이 없어요. 이렇게 중국 정부의 이례적인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추측해요.
-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중국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니, 미국 대선 전에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미리 구축해 동북아 정세를 탄탄하게 잡아두려는 것
- 한중 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들어 러시아-북한 협력을 견제하려는 것
- 한국은 중국과 가깝고, 사람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데다 지출도 많이 하는 편이라, 무비자로 관광할 수 있게 되면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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