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하는데 고려아연 주가 3일간 144% 오른 이유

글, 정인


희소광물 대체공급자가 될 수 있어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세 갈등이 재점화됐어요. 지난 9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이 중국 대상 추가 관세를 100% 물리겠다고 했거든요. 그러자 바로 다음 날인 10일부터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어요. 10일과 13일, 14일 3거래일간 누적 144% 가까이 올랐어요. 중국은 희토류뿐 아니라 희소광물도 수출을 통제하고 있어요.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희소광물의 대체 공급자가 될 수 있어 현재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여겨져요.


희토류만큼 희소광물도 소중해요

희토류는 주기율표상 원자번호 57번부터 71번까지 총 17개 희귀 광물이에요. 전기차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의 70%를 채굴하고 90%를 산업용으로 가공하고 있어요. 채굴만큼이나 가공이 어렵고, 제련 과정에서 극심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기도 해요. 같은 첨단 산업 핵심 소재로는 안티모니와 인듐 등의 희소광물도 있어요. 중국은 희소광물 또한 수출을 통제해요. 


‘부업’이 본업만큼 돈을 벌어다줘요

고려아연은 아연을 제련할 때 부산물로 희소금속 몇 가지를 회수하고 있어요.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이 이 회수 부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이번 수출 통제 발표에 대체 공급자로서 반사이익을 얻은 거예요. 최근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희소금속 추출률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해요. 희소금속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00억 원 대에서 올해 5000억 원 대로, 약 50배 증가를 전망해요. 지난해 영업이익의 70%에 달하는 금액이에요.

정인 한마디

🥏 3거래일 급등 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균형점을 찾는 모양새예요. 최근 고려아연 주가 그래프는 변동이 커요. 지난해 고려아연과 영풍이 벌인 경영권 분쟁이 시작이에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증거를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한데, 저평가되어 있던 주가가 대주주들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이 매집을 통해 원래 가격으로 돌아갔으니까요. 2025년 10월 기준, 두 기업의 경영권 분쟁은 양측의 지분율이 거의 대등해지며 일단 무승부라네요. 장기전으로 접어들며 법적 소송과 물밑 견제 전략은 계속되고 있고요. 글로벌 희귀 광물 공급망이 불안정한 시국이라 기업 경영이 얼른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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