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합병 #케이뱅크 #상장 #테이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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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알아야 할 경제뉴스를 전하는 어피티 온에어 <뉴스토스트>, 오늘은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학벌을 좌우한다’는 한국은행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과 ‘수수료를 둘러싼 배달앱 업계와 외식업계 사장님들 간 갈등’에 대해 알아볼게요. 메인 뉴스 시작 전에 쉽고 빠른 ‘5분 단신’ 코너도 준비돼 있으니, 머니레터의 ‘경제뉴스 브리핑’을 좋아하는 독자분들이라면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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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합병계획이 금감원의 제동과 주주들의 반발로 일단 철회됐어요
-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가상자산 의존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요
- 어피티 경제사전: 테이퍼링과 양적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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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2일 오늘,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돼요.
- 금융투자협회가 2일 오늘부터 장외 주식시장 시장경보제도를 시행해요.
- 현지 시각 2일, 미국 증시는 노동절(labor day)로 휴장해요.
🥔 핫이슈
- 지난 6일 서울시 시범사업을 통해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약속된 교육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사실상 임금체불인데요, 비슷한 제도를 도입한 해외 사례를 참고했을 때, 이번 사업은 준비과정이 너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요.
- 올해 초중고교에 다니는 이주배경 학생의 수는 19만3814명으로 역대 최대치예요. 저출생 기조로 학생 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수 비율은 3.8%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어요.
- 한국은행이 영리 목적의 화폐 도안 이용을 허용해, 지난해 화폐 도안 무단 도용 논란을 겪은 경주 명물 ‘십원빵(1966년 발행된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본떠 만든 빵)’ 판매도 합법화될 전망이에요.
📊 증시 UP&DOWN
- 8월 29일, 아이돌 그룹 NCT(엔씨티)의 멤버가 성범죄 혐의로 피소 후 탈퇴한 사건의 여파로 소속사인 에스엠의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어요.
🍯 투자·재테크
💼 기업 소식
- 농심이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 개 라면을 생산 가능한 ‘수출 전용 공장’을 세우기로 했어요. 부산항이 동북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수출항이라는 사실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어요.
-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함정 정비사업을 수주했어요. 4만t 규모 미국 함정이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 미국 대표 종합반도체기업 중 한 곳인 인텔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분할할지도 몰라요. 인텔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0%가량 하락했어요. 2021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엔비디아의 3배였는데, AI 트렌드 합류에 늦은 데다 판매실적이 부진한 탓이라고 해요.
🌏 글로벌 뉴스
-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급습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의 진격이 합법이라는 입장을 냈어요. 해당 사건 발생 이후 나토의 관련 입장 표명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 경제 지표
- 8월 30일 발표된 7월 소매판매지수와 산업생산이 감소세예요. 판매도 줄고, 생산도 적게 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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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합병 계획 일단 철회,
연 1조 버는 두산밥캣의 운명은?
글,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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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밥캣’이 주인공이에요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을 철회했어요. 금융감독원이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기업경영사례’라며 제동을 건 데다, 주주들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에요.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은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번 뉴스의 주요 당사자인 두산그룹 산하의 세 회사에 관해 설명해 드릴게요.
-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중공업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2022년 사명을 변경했어요. 원자력과 발전플랜트, 가스터빈 등 포괄적인 에너지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예요.
- 두산밥캣은 2007년 두산그룹이 인수한 미국의 소형 건설·농업장비 회사예요. 두산밥캣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요. 해마다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캐시카우’이기도 해요.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였어요.
-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이 2015년 로보틱스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 만든 회사로,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을 만들어요. 신사업인 만큼 아직 매출이 충분하지는 않아요.
‘에너빌리티’와 ‘밥캣’ 주주가 손해를 봐요
두산그룹은 자금이 부족한 로보틱스의 카펙스(설비투자)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합병,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려 했어요. 그렇게 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두산밥캣의 주식 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에, 주주들의 반발이 심했던 거예요. 영업이익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를 잃게 되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가치도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현재 두산그룹은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만 철회했을 뿐,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두려는 계획은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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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장예심을 통과했어요
지난 30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국내 대표 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어요. 케이뱅크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은 기업이에요. 같은 날 백종원 대표의 외식 브랜드로 유명한 더본코리아도 심사를 통과했어요. 둘 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업이에요.
가장자산 거래소 제휴로 차별화돼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3사가 영업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에서 케이뱅크가 타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제휴예요. 지난 2020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실명 계좌 제휴로 케이뱅크에는 가입자가 급증하는 효과가 있었고, 업비트 역시 실명계좌 거래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내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어요.
양날의 검이 된 가상자산 의존도
이렇게 양사에 ‘윈-윈’하는 성과를 낸 협업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케이뱅크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어요. 한편, 교보증권은 케이뱅크가 상장 이후, 대출 규모를 더 키울 수 있게 돼 수익성을 높일 거라 보고 있어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규제가 강화돼 제휴 은행의 이용료율 부담이 커졌지만, 그럼에도 업비트 예치금이 주는 고객 락인 효과를 당분간 더 누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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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의 한줄평
🛂 상장예비심사 단계를 통과하면 보통 ‘거의 다 왔다’고 보는데요, 올해 중순 이 ‘암묵적 규칙’이 깨지는 일이 있었어요.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 결정을 받았던 ‘이노그리드’가 ‘승인 취소’를 받은 거예요. 이는 코스닥 개장 이래 최초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취소로, 지난해 ‘파두 사태’에 이번 사례까지 더해지며 앞으로는 상장 심사 문턱이 더 높아질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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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의 블록체인 🚀 실물 경제에 드디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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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독자: 전 비트코인 살 생각도 없고 NFT가 뭔지도 잘 모르고 디지털 자산에도 관심 없거든요? 그런데 왜 다들 몇 년째 블록체인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건지 궁금해요.
어피티: 블록체인은 투자의 관점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돼요. 우리의 현실을 변화시키는 사회 현상으로 바라봐야 하죠.
the 독자: 블록체인을 도대체 어디에 쓰는데요?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비트코인이나 NFT 같은 투자 수단을 먼저 떠올리시죠. 하지만 블록체인은 훨씬 더 넓은 범위에서 사용되고 있어요. 초기에는 금융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물류, 정부 서비스, 유통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죠. 심지어 어느 걸그룹 아이돌은 디지털 포토카드를 NFT로 발행하고, 구매한 팬들에게 투표권을 줘서 다음 앨범의 메인 활동곡을 직접 정하게 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적용되고 있어요. K팝까지 스며든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앞으로 블록체인이 우리의 일상에 가져올 변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11월 14일에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UDC 2024’에 주목하세요! 오늘부터 ‘UDC 2024’ 오프라인 티켓 판매가 시작되거든요. 블록체인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컨퍼런스 현장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 놓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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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bit D Conference(UDC)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리딩 기업인 두나무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이했어요. 이번 UDC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주제로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양한 키워드를 집중 조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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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블록체인 전문가들의 강연과 최신 블록체인 트렌드 등을 준비했다고 하니, 블록체인 업계 최전선에 있는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랍니다. 더 많은 연사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UDC 2024 행사 개요 🔍
- 행사명: UDC 2024 (업비트 D 컨퍼런스)
- 일시: 2024년 11월 14일(목), 10:30~18:30
- 장소: 서울 신라호텔
- 주제: ‘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
- 주최: 두나무 주식회사
- 참가대상: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누구나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나 현업의 관계자분들 모두 궁금해 할 흥미로운 세션들이 준비되어 있고, 토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컨퍼런스 참가 후 많은 영감과 지식을 얻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오프라인 Day Pass로 컨퍼런스에 참가하시면 현장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UDC Day Pass (오프라인 티켓) 구매 방법 🎟️
- 오픈일정: 2024. 9. 2.(월) 10:00 티켓 오픈
- 판매기간: 2024. 9. 2.(월) 10:00 ~ 10.15(화) 18:00 선착순 판매
- 구매처: UDC 2024 공식 홈페이지
- 가격: 30만 원 (*1인 1매 구매 가능)
- 제공내역
- 참가자 선물 🎁
- 2024년 한정판 NFT 지급 (오프라인 참가자 전용)
- 스페셜 굿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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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참여 기회 🎭
- 블록체인 이벤트 & 럭키드로우 참여권
- 특별 프로그램 참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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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리한 서비스 🍽️
- 호텔 점심 및 커피 & 다과 제공
- 세션 동시통역(한-영) 서비스
- 셔틀버스, 와이파이 등 편의 서비스 무료 이용
UDC 2024 Day Pass를 놓치신 분들을 위한 온라인 패스도 준비되어 있어요. UDC 연사에게 직접 질문하고, 11월 14일 진행되는 키노트 세션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어요. 실시간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니, 10월 15일 18시에 UDC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UDC 2024’ 티켓 오픈 소식 알리고 피자 먹자 🍕
UDC 공식홈페이지에서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도 있어요. 이벤트에 참가한 분들 중 10명에게 추첨을 통해 피자 세트를 선물로 드려요.
이벤트 참여 방법 🎉
- UDC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및 이벤트 게시글 ‘좋아요’
- UDC 2024 오프라인 티켓 오픈 게시물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유 (*같이 가고 싶은 친구 태그 필수!)
- UDC 2024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탭에서 참여완료 댓글 및 인증샷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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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두나무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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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경제사전
테이퍼링과 양적완화
말이 어려운 이유가 있어요
글, 어피티
the 독자: 미국 연방은행은 이동식 뷔페 서비스도 제공하나요?
어피티: 음… 네? 🤔
the 독자: 케이터링을 시작했다잖아요.
어피티: 케이터링이 아니라, 테이퍼링이에요.
the 독자: 엥?
어피티: 테이퍼링이라고 자산매입 축소프로그램 실시…
우리말로 옮기지 않고 영어를 발음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의미가 바로 와닿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뉴스에 테이퍼링이 등장하면 세계 경제, 특히 금융시장의 큰 방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의미인지 알아두는 것이 좋아요. 각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할지, 아니면 인플레이션을 잡을지 결정하는 순간에 등장하니까요.
자산매입을 그만두려면
일단 자산을 매입해야 하죠
‘테이퍼링(Tapering)’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적완화’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테이퍼링은 실질적으로 양적완화를 되돌리는 조치거든요.
어피티: 그러니까, 헤어지려면 먼저 사귀어야 하잖아요?
the 독자: 갑자기요?
어피티: 테이퍼링은 정부가 시장에 풀었던 돈을 회수하는 과정이에요. 그러니 테이퍼링을 하려면 먼저 돈을 풀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돈을 푸는 행위를 ‘양적완화’라고 해요.
the 독자: 그럼 둘 다 영어 발음으로 쓰든가, 둘 다 한국어로 옮겨 쓰든가 하지 도대체 왜…
어피티: 테이퍼링은 우리나라말로 ‘중앙은행의 자산매입축소프로그램’이고 양적완화는 영어로 ‘퀀티테이티브 이징(quantitative easing)’인데…
the 독자: 아, 알았어요. 그냥 외울게요!
일단 양적완화에 관해서 설명해 볼게요. 경기가 안 좋을 때, 중앙은행은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를 활성화시키려고 합니다. 이때 크게 두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데요. 첫 번째는 기준금리 인하, 두 번째는 양적완화 정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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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기준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낮아집니다. 기업과 가계(개인) 입장에서는 은행에 돈을 맡겨봤자 이자도 적으니 저축은 덜하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대출 이자가 적어 부담이 덜어지니 대출을 받아 돈을 굴리려고 하겠죠. 이렇게 기업과 가계 전반에 걸쳐 은행에서 돈을 빼거나 빌리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② 양적완화 정책
기준금리를 낮춰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돈을 풀기 시작합니다.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내고, 그 돈으로 시중의 채권을 사들이면서(자산 매입) 시장에 돈이 풀리게 됩니다. 그러면 시장에 나와 있는 돈, 즉 통화량이 늘어나니까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외화 대비 원화가 저렴해지고), 수출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생기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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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 연준에서 경기를 끌어올리려고 처음 사용한 파격적 금융 정책이었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까지 내리면, “경제가 너무 가라앉으니, 돈을 빌려서라도 팍팍 써라, 돈 써서 물건 만들어서 잔뜩 수출해! 그런 돈은 빌릴 때 이자 거의 안 내게 해줄게”라는 메시지가 되죠.
풀 때가 있으면 조일 때도 있는 법
특히 물가가 너무 오르면 말이죠
그런데 돈이 잔뜩 풀리면 따라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물가 상승이에요.
돈을 쓰라고 풀어준 것이니만큼, 사람들은 지갑을 열어 돈을 쓰게 됩니다. 생필품을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식투자 같은 재테크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팬데믹 당시 금융시장이 달아올랐던 것도 같은 효과입니다. 사람들이 뭔가를 많이 사기 시작하면 그 ‘뭔가’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수요와 공급 법칙이에요.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급등하는 현상은 양적완화와 같은 유동성 공급 정책에 자연스럽게 동반되는 결과예요. 시중에 풀린 돈이 증권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향하면서 전반적인 물가를 올려놓은 거죠. 여기에 팬데믹으로 세계 물류가 멈추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져 세계적인 곡창지대에서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는 등, 정치·경제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실제 상품 공급까지 멈춰,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각하게 변합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겠죠.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정부는 다시 시장에 풀어둔 돈을 거둬들이는 정책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기준금리를 다시 높이거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바로 그것이죠.
테이퍼링을 하는 방법은 양적완화를 하는 방법의 반대순서입니다. 중앙은행이 은행이나 보험사 등에서 사들이던 채권이나 모기지 담보 증권(MBS) 같은 금융 자산의 양을 줄이는 거죠. 그러다가 결국에는 아예 매입을 그만둘 수도 있고요.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들어오는 현금이 자꾸 줄어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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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의 의미가 헷갈린다면, 양초가 녹아 없어지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쉽게 외울 수 있어요.
이렇게 테이퍼링이 실시되면 시장에 풀렸던 돈이 다시 줄어들면서,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주식의 거품이 빠질 수 있어요.
어떤 맥락으로 등장하나요?
머니레터 속 테이퍼링 관련 칼럼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단어의 의미가 선명하게 이해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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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인플레이션이 부활한 현재의 상황이 되었으니,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걸 되감아야 할 겁니다. 그럼 앞에서 한 일을 다시 반대로 해야 하겠죠. (중략) 실제 테이퍼링이 시작된 것은 물가가 제대로 올라오기 시작한 2021년 3월에서 8개월이나 떨어진 2021년 11월이었어요. 그리고 이듬해 초, 양적완화를 통한 국채 매입은 종료됩니다. (2024.08.06 머니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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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은 기준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양적긴축의 신호탄이에요. 그러니까 엔데믹 이후 우리가 겪은 고금리 상황은 2022년부터 시작된 테이퍼링과, 그 뒤를 이은 기준금리 인상의 결과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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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 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슈,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승연 님)
📍 <설문리포트>에서 핸드폰중독 서베이 결과를 보고 조금 슬펐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바쁘게 살아가는 게 미덕이고, 휴식시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사회다 보니 어떻게 쉬는지 몰라 핸드폰을 과하게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휴식권과 여가 생활이 보장되길… (둥둥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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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Heera: 엄마가 찹쌀을 담아줬던 통이 너무 가볍고 튼튼하고 손에 착 감겨서 물병으로 애용하고 있어요. 텀블러를 새로 사기보다 부모님 집 찬장에 잠들어 있는 독일제 식음료 용기를 발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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