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목인 일정실업이 10분 단위 단일가매매 방식에서
30분 단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30분 단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어제(7일)부터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34개 종목의 거래방식이 달라졌습니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초저유동성 주식’에 30분 단일가매매 방식이 도입됐어요. 기존에는 10분 단위로 단일가매매가 이루어졌는데, 그 주기가 더 길어진 겁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정규장에서 실시간 매매가 이루어져 가격이 바뀌는데요. 단일가매매는 주식을 매수하려는 주문과 매도하려는 주문을 모아서 ‘일정 주기마다’ 하나의 가격(단일가)으로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초저유동성 주식의 단일가매매 시간 단위를 30분으로 늘린 건 가격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주식의 거래빈도가 너무 뜸하면 갑자기 높은 가격의 주문이 들어와 체결되면서 가격이 급등할 수 있거든요. 초저유동성 종목은 일평균 거래량이 5만 주 미만이거나 하위 50%에 해당하고, 장이 열려있을 때 10분 넘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여러 기준에 따라 정해집니다. 코스피에서는 하이트진로홀딩스우, 유화증권 등 32개 종목이, 코스닥에서는 대동기어, 루트로닉3우C 등 2개 종목이 지정됐어요.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주식(유통주식) 수가 너무 적어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은 수의 주식을 서로 돌려팔면서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거든요. 최근에 우선주 투기열풍이 이 문제 때문에 발생했죠. 이에 한국거래소는 올해 9월부터 상장주식수가 50만 주가 안 되는 우선주에도 30분 단일가매매를 도입했습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