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비중은 몇 %가 적당할까요?

a person walking in front of a building

수영하는어피치 님의 기본 정보

  • 닉네임: 수영하는어피치
  • 만 나이: 31세
  • 하는 일: 인공지능 / 연구자 / 박사 졸업 후 3년 차 / 과장
  • 연 소득(세전): 약 9천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580만 원
  • 거주형태: 본가 거주

수영하는어피치 님의 현재 자산 구성

  • 예·적금: 8,700만 원
  • 투자: 국내 주식 3,500만 원, 미국 주식 1억 500만 원
  • 연금: 연금저축 820만 원(나스닥 30%, S&P500 20%, 신흥국MSCI 7%, 골드선물 11%, 미국채10년선물 8%, 국고채10년 10%, 현금), IRP 1,400만 원(나스닥 48%, S&P500 12%, TDF2050 33%, 현금)
  • 부채: 대출 1,000만 원(대출금리 연 1.5%, 월 50만 원씩 상환 중)

수영하는어피치 님의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저축 230만 원, 국내 주식 50만 원, 미국 주식 100만 원, 연금저축 33만 원을 넣습니다. 
    • 매달 카드 사용금액은 100만 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어요. 가계부를 따로 쓰지는 않지만, 매달 말일에 전체 자산 변동을 기록합니다.
  • 자산 불리기: 적립식으로 꾸준히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상승장에 힘입어 별 생각 없이 투자를 해왔는데, 변동성 높은 장을 겪으면서 매매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수영하는어피치 님의 포트폴리오 고민

  • 빚을 내서 집을 사도 되는 타이밍일까요? 지금 자본으로는 영끌해도 힘들 것 같아서, 갭을 끼고 매매한 뒤 2년 월세를 살면서 돈을 더 모아 입주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어요.
  • ‘(100-나이)%’가 적절한 주식 비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총자산 대비 주식 투자 비중이 약 55%인데, 앞으로 주식 비중을 더 늘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 주식 시장에 대해 공부하고 시장의 변동성에 자산을 노출시키는 과정이 피곤하게 느껴져요. 도둑놈 심보일 수도 있지만, 주식 투자 때문에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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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집 마련, 저축률에 따라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 자산별 비중, 적절한 주식 비중에 ‘정답’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변동성에 자산을 노출할지, 그에 따른 반대급부를 누릴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 포지션의 고통과 환희는 비례합니다.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부’보다는 위임이 중요해요.

먼저 수영하는어피치 님의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를 함께 살펴볼게요. 

수영하는어피치 님의 금융 자산은 투자 65%, 예·적금 35%로, 금융자산을 적극적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로 잘 배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월 소득의 70%가 넘는 저축률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자산은 꾸준히 빠른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요. 

한편, 수영하는어피치 님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주식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요.

참고: 개인연금 및 IRP 내 편입 자산 재구성, TDF2050은 계산의 편의상 해외주식 70%, 채권 30%로 가정

주식 비중에 정답은 없다

Before: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까요? 
After: 최적의 주식 비중에 ‘정답’은 없어요. 어느 정도의 변동성에 나의 자산을 노출할지, 그에 따른 반대급부를 누릴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의 비중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거예요. 하지만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만큼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커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올해처럼 ‘기준금리 인상 전의 시장 긴장’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험난한 환경에서는 더욱더 그럴 거예요.

주식:채권 비중별
수익과 위험은?

이럴 때에는 단기적인 상황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전 세계 주식과 채권에 고정 비율로 투자하는 정적 자산배분 모델로 장기적인 성과와 위험을 평가해볼게요. 

매월 초, 주식:채권 비중을 ‘목표 기준’으로 바로잡는 리밸런싱을 2002년 8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반복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x축의 앞에 위치한 두 자리 숫자가 주식의 비중, 뒤의 두 자리 숫자가 채권의 비중이에요.

참고: 주식(MSCI All Country World Index), 채권(Barclays Global Aggregate Bond Index), 투자 구간은 2002년 8월~2022년 2월
자료: Refinitiv, 쿼터백

이 자료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투자의 주요 원칙, ‘High risk, high return’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갈수록 달성할 수 있는 수익은 높지만, 동시에 투자 위험 (변동성) 역시 높다는 사실이 그래프를 통해 나타나죠.

이번에는 주식:채권 비중에 따른 연도별 수익률을 확인해볼게요. 

참고: 주식(MSCI All Country World Index), 채권(Barclays Global Aggregate Bond Index), 투자 구간은 2002년 8월~2022년 2월
자료: Refinitiv, 쿼터백

주식 비중이 높은 경우 상승장에서 가장 짜릿한 수익을 안겨주지만, 하락장에서 가장 혹독한 조정을 겪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버틸 수 있는 
‘변동성’의 정도가 중요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크게 변경하는 지금이 상승장의 시작인지, 혹은 하락장의 한가운데인지는 시간이 지난 후에 알 수 있다는 점이에요. 

결국 높은 주식 비중을 선호하는 데는 상승장에 대한 편향된 기대감이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지금이 상승장의 시작점일 수도 있고, 하락장의 한가운데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 상승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식 비중을 높이게 돼요.

수영하는어피치 님도 ‘장기적으로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변동성 수준’에 따라 나만의 주식 비중을 정하고, 이 기준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겠어요.

3년 안에 10억 만들 수 있을까?

Before: 자본이 2억 7천만 원 정도 있습니다. 1.5년 안에 5억, 3년 안에 10억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After: 목표를 조금만 더 장기로 설정하세요.

수영하는어피치 님께서는 현재 1년에 약 5천만 원을 저축과 투자에 배분하고 있어요. 월 저축액을 해마다 5%씩 늘리고, 연평균 수익률을 3~12% 구간으로 살펴보면 목표로 하는 10억 원은 6~7년 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표로 하는 3년 후(2025년) 달성이 쉽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실 필요는 없어요. 위 차트에서 보실 수 있듯이 투자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복리의 마법’은 강력하게 작용할 테니까요. 

지금처럼 종잣돈을 만들기 좋은 환경에서 최대한 원금을 저축과 투자에 많이 배분하고, 자산별 비중을 적극적 포트폴리오로 유지하세요. 

수영하는어피치 님을 위한 솔루션

자산관리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통제 가능한 것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 통제 가능한 것: 투자 기간, 월 저축액, 금융 자산 내 예금과 투자 비중, 투자금 내 주식, 채권, 금 등의 비중
  • 통제 불가능한 것: 시장 환경(강세장, 약세장), 투자자들의 심리(위험 선호, 위험 회피)

수영하는어피치 님에게는 ‘든든한 소득’과 ‘시간’이라는 통제 가능한 변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계획적인 자산관리를 지속해주세요. 이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통제 불가능한 시장 환경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역시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나 펀드, 일임 등의 간접 투자 기구에 자산의 일부분을 위임해 소중한 일상에 더 집중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이 글은 경제적 대가 없이 쿼터백과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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