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국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최고 연 6%를 넘어섰습니다. 3개월만에 최고금리가 1%p 넘게 오른 건데요, 아직 금리가 인상될만한 이슈가 남아 있어 올해 안에 연 7%까지 오를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와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금리 인상의 원인을 찾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에요. 올해 3월 16일, 미국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고 앞으로도 몇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0.5%이고 미국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1.9%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왜 우리나라 주담대 금리는 올해 안에 7%를 넘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연쇄 반응을 일으켜서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권 금리와 연동되어 있어요. 은행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주담대 금리도 올라가는 거죠.
은행채권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타고 올라가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국채 금리 → 우리나라 국채 금리 → 우리나라 은행채권 금리 → 우리나라 주담대 금리로 흘러흘러 영향을 주는 거예요.
이렇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아서 미국 기준금리가 조금 올라가도 주담대 금리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요인이 많은 만큼, 대출 계획은 신중해야 해요. 금리가 가장 높은 대출을 우선순위로 빠르게 정리하는 것도 권해 드려요.
✔️ IMF는 지난 29일, ‘부동산 규제는 풀되 대출 규제는 조여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았어요. IMF는 금리가 올라가면서 대출 상환 부담이 늘고 그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화가 우려된다는 걸 이유로 들었습니다.
✔️ 우리나라 국채 금리는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인데요,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가 한동안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