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올해 3분기, 생각보다 좋은 실적을 냈어요.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 효과를 봤고, K-푸드 열풍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도 늘었거든요. 하지만 마냥 웃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물가 관리에 나서면서, 식품 가격표에도 주목하고 있어요.
제품 가격, 실제로 많이 올랐습니다
그동안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이 비싸지고, 물류비와 에너지 가격 등이 상승해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 왔어요. 가격 인상 없이는 실적이 크게 나빠진다는 이유였죠.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가격을 여러 번 올린 곳도 있었고요.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물가 잡기’가 중요해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물가가 과연 잡힐까요?
정부는 식품 기업을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거나, 품목별 전담 공무원을 정해 수시로 가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압박이 실질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게 될지는 미지수예요. 과거 이명박 정부 때도 생필품 가격을 밀착 관리했지만, 별다른 효용이 없었습니다. 물가를 잡으려 했더니, 오히려 튀었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정부의 압박에, 기업이 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도 나타나고 있어요. 한편,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식품 기업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더라도, 해외 매출이 실적을 방어해 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