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죠. 아파트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분양권과 관련된 규제가 강화되지만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식히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의 신규 분양 물량은 작년 대비 20%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와 부동산114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약 40만 가구가 분양 매물로 나올 예정이에요. 수도권 물량이 가장 많고, 지방 광역시 중에는 대구와 부산, 충남의 물량이 많습니다.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도 분양 예정 물량이 약 4만 5천 가구나 나왔습니다. 분양시장의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희미해지는 모습이에요. 7월에는 강일동·하남 미사·남양주 등 3기 신도시 아파트 6만 호에 대한 대규모 사전청약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동시에 분양권 관련 규제도 강화되는 중입니다. 작년부터 분양권 소유자도 유주택자로 취급하고, 분양권에 프리미엄을 얹어 판매하는 전매를 제한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초 분양가와 나중에 되팔 수 있는 가격의 차이가 여전히 커서, 청약에 당첨되면 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공급량 증가, 규제 확대에도 청약 시장의 열기를 식히기 어려울 거라고 보는 이유예요.
📍청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일정과 조건 등을 반드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부동산 정책 변화,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일정과 조건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특히 작년에는 서울의 분양 예정 물량 중 시장에 풀리지 않은 매물이 많았습니다. 각종 규제로 서울 내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장이 대거 분양을 미뤘기 때문인데요. 올해도 목표를 충족할 만큼의 분양 물량이 풀릴지는 미지수입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