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의무보유확약 매물이 나오며 하락한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어제(5일) 다소 회복됐습니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새로 상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제도입니다. 기관투자자처럼 한 기업의 주식을 많이 가진 주주가 상장 직후 주식을 팔아버리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해 주가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 어렵거든요. 이런 상황을 방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주식을 묶어두는 거예요.
몇 주를, 누구에게, 얼마나 묶어둘지는 기업마다 다른데요. 보통 상장일을 기준으로 2주, 1개월, 3개월, 6개월 등 팔지 않는 기간을 미리 정해둡니다. 작년 7월 2일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올해 1월 1일이 ‘6개월 의무보유확약 해제일’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된 492만 3천여 주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어요.
📍미래에 어떤 주식이 얼마나 오를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어떤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하는지는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과 같이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종목 중, 의무보유확약 해제일이 코앞에 다가온 건 매수를 피해야 해요. 의무보유확약 해제일 당일,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거든요. 이 종목에 꼭 투자하고 싶다면, 의무보유확약이 풀리고 주가가 충분히 안정된 시점에 매수하는 게 좋겠습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