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ngrove
제주공항에서 15분! 뚜벅이 대만족 👟
처음 맹그로브 제주시티 건물에 도착했을 때, 뚜벅이인 제가 가장 먼저 감격한 포인트는 위치였어요. 공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라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더라고요. 차를 타고 이동해도 15분이면 도착해요. 도심 한복판이라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맛집이랑 볼거리도 잔뜩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동문시장도 가까워서 제주시의 특산물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었죠. 특히 맹그로브에서 제공하는 제주 탑동 로컬 지도 덕분에 동네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장소들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바라만 봐도 힐링되는 탑동 해안, 오션뷰 체크인 라운지 🌊
7층 체크인 라운지에 들어서는 순간, 탑동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에 그만 말문이 턱 막혔답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양 옆으로 액자처럼 걸려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보니 약간의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제주까지 이고 지고 왔던 일에 대한 부담감, 현실적인 고민들 등 일상에서 품었던 부정적인 감정들은 모두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버려두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체크인 라운지를 둘러보며 인상 깊었던 건 ‘열 맹의 제주 워커스’ 전시였어요. 제주 방언으로 ‘명’을 ‘맹’이라고 한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는데요. 전시에서는 제주를 기반으로 일과 삶을 일구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바다를 사랑하는 서퍼부터 돌담 전문가, 문구사, 건축사, 농부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주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렇게 멋진 섬에서 자신만의 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워커스들의 모습이 내심 부러워지기까지 했죠.
제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맹그로브 전용 굿즈, 맹그로브 팀이 제주도에서 가장 좋은 것들만 큐레이션 해 판매하는 로컬 상점 맹그로브 스토어도 있었는데 이곳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고영 PD가 반해서 지갑을 열어버린 맹그로브 굿즈 이야기, 조금 더 자세한 맹그로브 제주시티 체험기가 궁금하시다면, 고영 PD가 <어피티 공식 브런치>에 작성한 ‘맹그로브 제주시티 방문 후기’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