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쿠팡과 확실히 선을 그었어요.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2024년 사업계획에서 유통업계 1위인 쿠팡 매출을 아예 제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만두 등 자사 제품 납품가를 두고 쿠팡과 갈등을 벌여 왔어요. 이른바 ‘햇반대첩’이었죠. 지금은 쿠팡에 햇반 등 자사 제품 공급을 중단한 상황이에요.
제조업 vs. 유통업, PART 2
‘햇반대첩’이 제조업체과 유통업체 사이의 힘겨루기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어요. 최근 두 업계의 결별 움직임은 더욱 본격적입니다. 제조업계는 자사몰을 키우며 성과를 내고 있고, 유통업계는 자체브랜드(PB)상품을 내세우며 제조에 발을 들이고 있어요. 다음 ‘전쟁터’는 뷰티와 OTT라고 해요.
제조업체는 가격독립을 원해요
농심, 동서식품 등 다른 제조업체들도 쿠팡 의존도를 낮추는 분위기예요. 그동안 최저가 경쟁으로 수익성을 희생해 왔는데요, 제조업체들이 자사몰을 성공적으로 키우거나, 유통채널이 다변화되면 최저가 경쟁을 벌일 이유가 사라질 테니까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제조업체들이 한창 자사몰을 키우는 지금, 자사몰에 가입한 소비자를 위한 혜택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CJ제일제당의 경우, 자사몰 멤버십인 ‘더프라임’의 회원비를 월 990원, 연 9,900원으로 기존의 절반 가격으로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