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FOMC가 ‘제로금리’를 2023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3월, 코로나19의 경향으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기 시작하자 기존 1.00~1.25%의 기준금리를 0.00%~0.25%로 낮췄었죠. 기준금리는 단 0.25% 포인트를 내리는 것만으로도 크게 보도가 되곤 하는데요. 이렇게 한 번에 1%포인트를 낮춘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금리는 돈의 가치를 매기는 비율입니다. 돈을 빌리고(대출), 빌린 돈을 다시 갚을 때(상환) 그 돈의 값(이자)을 지불해야 하죠. 그 값을 계산하기 위해 적용되는 비율(이자율)이 바로 금리예요. 금리가 낮아지면 돈의 가치가 낮아지니, 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듭니다. 부담이 줄어드니 금리가 높을 때에 비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요. 이 돈이 생산과 소비, 투자로 이어지면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처럼 기준금리가 0% 상태인 것을 두고 ‘제로금리’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단기적인 조치로 이루어지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2023년까지 장기적으로 적용할 거라고 예고했죠. 부작용 없는 정책은 없는 법. 시중에 풀린 돈이 투기로 이용되거나, 투자처를 찾지 못해 애먼 곳에 쌓이기만 하는 ‘유동성 함정’이 발생할 수 있어요.
by 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