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올해 세계 경제 둔화를 예상했어요. 특히 신흥국의 대표주자였던 중국 경제의 침체를 걱정하고 있어요. 일본·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 경제 또한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미국 경제만 홀로 성장하고 있어요.
정부지출 증가가 핵심이에요
미국 정부의 막대한 정부지출은 지난해 경제 성장의 약 25%를 차지했어요. 백악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지난 15일, 외신과 인터뷰하며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돕고 있다’고 밝혔어요. 경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연착륙’의 의미는 ‘경제가 가라앉지 않는 선에서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겠다’는 뜻이에요.
기축통화국 효과도 무시 못 해요
현재 미국은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는데도 서비스 부문 물가인 슈퍼근원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여전히 경제가 활발하다고 볼 수 있어요. 미국 시장에 흘러들어오는 투자자금의 영향을 무시하기 어려운데요,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의 금융자산(달러)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증가해요. 세계가 어려운데도 미국 경제가 함께 가라앉지 앉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달러 기축통화가 주는 효과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미국의 방위산업과 에너지 판매를 부양하기도 했어요. 유럽 전체가 재무장하면서 미국산 무기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났어요.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던 천연가스를 끊자, 유럽이 미국산 천연가스를 구매하기 시작해 미국의 LNG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