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책임질 ‘경제 대통령’은?

글, 정인

    Photo by twenty20photos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2018년부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을 맡아온 제롬 파월 의장이 4년 임기를 마치고, 4년 더 유임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의 의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에서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계 경제 대통령이 4년 더 자리를 지키게 된 셈이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파월 의장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유동성 공급 정책을 실행해, 미국이 경제적 충격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해요.

    한편, 파월 의장의 연임에는 정책적인 일관성을 지키고자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돼 있다고 해요. 차기 의장으로 지목되는 ‘그 사람’의 성향이 곧 미국의 재정정책 성향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이제 다음 과제는 양적 완화가 촉발한 인플레이션 안정입니다. 그간 파월 의장이 밝혀온 대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될 전망이에요.

    ✔️ 파월 의장은 정치학과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변호사로서 투자은행에서 일한 실무 경력을 인정을 받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거예요. 처음 의장으로 임명될 당시에도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받았는데, 이제 연임까지 하게 됐네요.

    ✔️ 이번에 연준 부의장으로 지목된 레이얼 브레이너드도 파월 의장만큼이나 진보적인 인사로 주목받았습니다. 부의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화폐, 금융규제 강화에 관심이 많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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