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해피스완
1화: 나만의 사이드잡이 필요한 이유
2화: 자신만의 킬러 콘텐츠를 찾는 3가지 방법
3화: 전자책 사이드잡 님도 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사이드잡러 해피스완입니다. 이번 주에 저의 전자책 매출을 공개하기로 했죠?
저는 블로그 강의 프로그램 교재를 재편집한 뒤 크몽, 탈잉에 등록해 판매했습니다. 전자책 가격은 2만 원이었고 약 30권이 팔렸어요. 플랫폼 수수료 20%를 제외하고 입금받았으니, 어느 정도 수익이 났는지 짐작이 될 거예요.
기대보다 수익이 작아 실망한 분도 계실 텐데요. 6개월간 입금된 50만 원은 저에게 굉장히 귀한 돈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경험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잠자는 동안에도) 들어오는 돈’이었기 때문이죠.
판매 금액을 떠나서도 전자책은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무척 유용한 도구입니다. 오늘은 전자책 집필을 왜 추천하는지, 더 자세한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전자책을 쓰면 좋은 이유
‘경험&재능의 수익화’로 파이프라인을 만들려면, 자신의 콘텐츠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유용한 도구가 전자책 쓰기예요.
내가 가진 모든 재료를 펼쳐놓고 전자책을 써 내려가다 보면, 내가 이 주제를 완결성 있게 풀어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거든요.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군더더기는 덜어내면서 콘텐츠를 뾰족하게 다듬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출간된 전자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제 주위만 해도 이런 사례가 있었죠.
- ‘셀카 잘 찍는 노하우’로 전자책을 집필한 뒤, 관련된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 개설
- 동영상 편집툴 ‘키네마스터’에 대한 전자책을 집필한 뒤, 출판사에 투고해 전자책 출간
- 쉐어하우스에 대한 전자책을 발행한 뒤 많은 수익을 올려, ‘3주 만에 전자책 쓰고 등록하기’ 프로젝트 개설
이렇게 본인이 수익화하고 싶은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만들어두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최근에는 기관이나 법인에서 전자책 저자에게 강의 요청을 보내기도 합니다. 전자책 플랫폼에 준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으니, 담당자들이 괜찮은 주제를 찾고 나면 채팅 등으로 강의나 컨설팅 요청을 하는 거예요.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다 보면 이렇게 생각하지 못한 ‘연결고리’가 생기곤 한답니다.
잘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왕 만들어둔 전자책, 잘 팔리면 더 좋겠죠.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팔리는 전자책을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하나,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구성
전자책은 정보 오픈 범위를 구분해 다양한 금액대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전자책 PDF 파일만 제공하는 상품을 ‘기본형’이라고 한다면, 기본형에 일대일 상담이나 코칭을 결합해 ‘디럭스’와 ‘프리미엄’ 등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여러 상품을 만드는 거죠.
이렇게 가격대가 다양하면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판매량도 늘어나면서 구매자의 후기도 쌓이게 됩니다. 그럼 판매지수를 본 다른 사람들이 신뢰감을 가지고 그 전자책을 구매하는 선순환이 생겨요.
아예 초반에는 저렴한 가격대로 상품을 등록해서 판매와 후기를 모으고,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가격대를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 SNS 유료 광고 걸어보기
전자책 플랫폼에 유료 광고를 걸 수 있습니다. 광고비를 내고, 특정 영역에 나의 전자책 썸네일이 보이도록 만드는 거죠.
크몽에서는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쿠폰과 전문가 마일리지 등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광고 집행을 할 수 있어요. 전자책 두세 권만 팔리면 커버되는 금액이니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SNS 채널(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광고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전자책을 홍보하는 포스팅을 만들어 판매 링크를 걸거나 스토어로 연결해 판매를 유도할 수 있고요.
셋, 다양한 플랫폼 활용하기
전자책 판매처로 크몽을 비롯한 재능 플랫폼을 많이 언급했지만, 개인 블로그나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퍼블리 같은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 투고해보는 것도 방법이고요. 어느 곳을 통해 판매하든지 전자책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나의 콘텐츠를 정리하고 수익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첫 단계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플랫폼에 접근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많은 사람들이 퍼스널 브랜딩의 끝판왕은 종이책이라고 이야기하죠. 저도 이 부분은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희 같은 초보 작가들은 출판사에 끊임없이 투고해서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프로젝트의 핸들링을 출판사가 전적으로 하거든요.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종이책의 인세는 정가의 7~10% 내외입니다. 인세가 10%일 경우, 15,000원 책 한 권이 판매될 때 저자는 1,500원의 인세를 받는 거죠. 반면에 전자책은 플랫폼 수수료 약 20%만 떼고 모두 받을 수 있으니, 훨씬 효율적이에요.
물론 종이책과 전자책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다만 사이드잡 측면에서는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기에’ 전자책을 추천해 드리는 거예요. 전자책 쓰기를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믿고 있기도 하고요.
다음 주에는 ‘온라인 강의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볼게요. 어떻게 온라인 강의를 시작할 수 있었는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했는지 자세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