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작년 5월 둘째주부터 52주 연속 상승세예요. 아파트 전세 공급은 줄어들었는데,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이에요. 전세사기의 영향도 있습니다. 전세사기로 빌라, 오피스텔 전세에 대한 기피 현상이 계속되는데다, 아파트 매매는 관망하는 분위기라 아파트 전세로 수요가 몰린 거예요. 2030 주거 실수요자 입장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은 이렇게 정리돼요.
아파트: 매매는 관망세이고, 전세는 비싸졌어요
빌라,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하락세에 경매로 넘어온 매물도 낙찰률이 떨어진 상황인데, 전세는 전세사기 여파로 수요가 적고, 월세는 가격이 오르는 중이에요
올해 전세사기 사고액, 역대 최고치 전망이에요
전세사기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에요.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는 올해 1~4월 1조9천억 원에 달합니다. 작년 1~4월에 비해 76% 늘어난 규모예요. 같은 기간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먼저 반환해 준 금액(대위변제액)은 1조2655억 원입니다.
JYP:올해 3월,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 86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응답자 비중은 23.6%였고, 이들은 월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전세사기가 걱정돼서(64.9%)’를 꼽았어요. 월세의 장점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사기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월세를 택한다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