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텍의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발단은 부도설이었습니다. 어음 약 15억 원을 1월 29일 마감일까지 결제하지 못했습니다. 적자가 심해지면서, 회사가 부도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는데요. 이에 거래소는 ‘풍문에 대한 사실을 발표하라’고 요청하면서 주식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맥스로텍은 2월 1일에 어음결제를 완료했다는 공시를 내놓았습니다. 2일 거래가 다시 풀렸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매도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맥스로텍은 산업용 로봇, 공장 자동화 설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주거래처는 현대·기아차의 공장이에요. 사업 구조상 주거래처에 의존적인 형태인데, 최근에 현대·기아차의 투자규모가 줄어들면서 상황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맥스로텍 외에도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들 전기차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거든요. 전기차는 완성차보다 부품도 덜 들어가고, 공정이 단순합니다. 기존에 완성차업계에 의존해왔던 부품사 입장에서는 일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정부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를 늘려가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완성차 부품사가 전기차 부품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에요. 하지만 대상이 한정적이라 일부 기업들은 고스란히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