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재무장관의 성향도 미국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거든요. 후보자로 언급되는 인물은 재닛 옐런입니다. 재닛 옐런은 오바마 정부 때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을 맡아 최초의 여성 연준 의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재무장관을 맡으면 미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미국 정치인의 경제정책 성향을 설명할 때, ‘비둘기파’와 ‘매파’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옐런 전 의장은 ‘비둘기파’에 속합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를 추구하는 성향이에요. 시장 친화적이기도 해서 당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실제로 재무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일단 재무장관으로 임명되려면 상원 의원의 인준을 받아야 해요. 그래서 상원 의원의 구성 비율을 보고 ‘동의표를 충분히 가져올 만한 후보’로 결정하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