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이커머스들 자본잠식된 이유

#이커머스 #자본잠식 #고객 #물가 #경기 #상승 #기준금리
  
2024. 8. 16. (금)

코스피 2,644.50 ▲ 23.00 (+0.88%)

원-달러 환율 1,361.00 ▼ 4.00 (-0.29%)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경제 공부는 식물을 가꾸는 일과 비슷해서 꾸준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해요. 그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자존감은 그 자체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죠. 매일 아침 머니레터와 함께 독자님의 화분에 물을 주는 시간, 꼭 기억해 주세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국내 주요 이커머스 10곳 중 4곳이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충성고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2. 3년 4개월 만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어요
  3. 설문리포트: MZ세대 절반, ‘보험 3개 이상’ 가입했어요

2024년 8월 16일

경제뉴스 브리핑


📆 일정

  • 16일 오늘부터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의 금리가 0.2~0.4%p 오를 예정이에요.
  • 모바일용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유라클이 오늘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해요.

🥔 핫이슈

  •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마켓에 ‘애인과 헤어져서’, ‘급히 이민 가야 해서’ 등의 이유로 올라오는 일명 ‘스토리텔링 매물’ 중 악성 매물이 많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전문 업자가 물건을 오히려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수법이 가장 흔해요. 
  •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 기종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배터리 제조사 공개 행렬에 우리나라 제조사는 입지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원가 개선 및 품질 관리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 기후·환경

  • 서울에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역대 두 번째로 긴 열대야 지속 기간을 기록했어요. 올해 우리나라에 태풍이 오지 않는 이유도 폭염 탓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태풍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에요.

💼 기업 소식

🌏 글로벌 뉴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차기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데 따라, 오는 9월 30일을 끝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에요.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의 정치 자금 스캔들 이후 이어진 퇴진 압박과 낮은 지지율에 연임을 포기했어요.
  • 지난 14일(현지 시각) 뉴질랜드는 약 4년 만에 기준금리를 5.5%에서 5.25%로 인하했어요.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함인데, 당일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1% 넘게 떨어졌어요.
 

🚩 경제 지표

  •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가계 순자산 금액은 2억4427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어요. 달러로 환산했을 때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어요. 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서 일본을 처음 추월한 바 있어요. 

🏘️ 부동산

  •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이 시행되고 있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서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두고 갈등이 빚어졌어요. 서울시는 재건축 속도를 앞당기고 용적률과 층수 혜택을 주는 대신 단지 안에 노인 돌봄 시설인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으나, 아파트 주민 일부가 강하게 반발했어요. 현재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 내 데이케어센터 조건부 찬성과 반대 입장은 비등해요.

💎 산업

국내 이커머스, 

자본잠식과 충성고객 사이에서

글, 정인

점유율 상위 이커머스도 부채가 심각해요

국내 점유율 10위 안에 드는 이커머스 플랫폼 중 에이블리·정육각·발란·오늘의집이 지난해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어요. 자본잠식은 기업의 부채가 자산보다 커져 자본금이 마이너스인 상태로, 자본잠식에 빠진 기업은 보유한 자산을 다 팔아도 갚아야 할 빚이 남아요.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판매대금을 모아두었다가 특정 주기마다 정산하는 플랫폼 특성상, 적자를 낸다 해도 거래량을 확보해 현금을 돌리면 운영을 유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유동성이 막히는 순간 티몬·위메프 사태처럼 채무불이행이 발생하게 돼요.


※ 단, 오늘의집은 ‘상환전환우선주’로 투자받은 3200억 원이 ‘결손금’으로 잡혀 자본잠식 규모가 해당 금액만큼 크게 계상됐어요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 재편되는 중이에요

해당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2014~2018년 사이 설립돼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크게 성장했어요. 2017년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7%였는데, 2021년에는 34.4%로 뛰었고 2024년 상반기에는 40.2%까지 올라왔어요. 플랫폼들이 결제망과 배송물류망을 갖추며 활발한 투자를 받던 시기였어요. 그러나 2022년부터는 이커머스 시장도 성숙기에 진입했어요. 이제는 매출 증가율이 정체 중인데, 온라인쇼핑을 새롭게 이용할 만한 신규 고객이 없다는 뜻이에요. 여기에 경기침체로 소비자의 실질구매력이 하락하며 이커머스 플랫폼의 고비용 구조를 떠받치던 풍부한 유동성이 말라붙은 것이 올해 이커머스 시장 사건·사고의 배경이에요. 

정인 한줄평
  • 각 플랫폼은 이제 생존을 위해 ‘충성고객’을 얻어야만 해요. 소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할 때 더 많은 상품 선택권과 서비스 편리성을 원하기에, 우수한 판매자를 많이 유치하고 거래량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아요. 충성고객 지표 중 하나가 이번에 문제가 된 선불충전금의 규모여서, 시장이 재편되는 시기 정부의 관련 정책 보완이 반드시 필요해요.

📉 글로벌

2%대 상승률 드디어 달성
그다음은?

글, JYP

물가, 2%대로 잡히긴 했어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2.9% 상승했어요. 이렇게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건 2021년 3월(2.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이에요.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위원회(연준)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2%대로 만드는 게 오랜 목표였는데, 이번에 달성한 거예요. 그간 연준은 ‘물가가 둔화돼야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얘기해 왔어요. 현재 시장의 기대감은 ‘미국이 언제 금리를 낮출까?’에서 ‘9월에 미국이 금리를 얼마나 낮출까?’로 확장된 상태예요.


9월 금리 인하, 관건은 ‘경기위축’이에요

앞으로의 관건은 ‘경기가 위축됐다는 확실한 근거’예요. 앞으로 5주간 대부분의 데이터가 경기 둔화를 가리키면 미국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전문가 발언이 나오기도 했어요. 시장에서는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어요. 파월 의장은 현지 시각 8월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라, 이 자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가 관건이에요. 실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주요 금융수장들의 발언이 시장을 흔든 일이 여러 차례 있어요.

JYP 한줄평

📣 MZ공감

MZ세대 절반, ‘보험 3개 이상’ 가입했어요

글, 어피티


어피티가 483명의 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내 보험,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483명 참여


여러분은 내가 가입한 보험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우리 삶에서 보험은 중요한 안전장치 역할을 해요. 안전장치가 잘 작동하려면 가입한 보험을 잘 알고 제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나 바쁜 일상에 치어 보험료는 매달 꼬박꼬박 내면서 정작 필요할 때 보험금 청구를 놓치기도 하고, 부모님이 들어주신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는 바람에 내가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흔해요.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MZ세대가 실제로 어떤 보험을 이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보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자세히 물어봤어요. 

10명 중 9명은 ‘실손의료보험’이 있어요

응답자 중 보험에 가입한 MZ세대의 비율은 96.7%로, 대부분이 하나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었어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두 개의 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31.1%, 세 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49.7%였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3.3%에 불과했어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음’(43.7%)이었고, 그다음으로 ‘추후 가입 예정’(31.3%)이라는 응답이 있었어요. ‘비싼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든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어요. 그렇다면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을까요?

📣 다음 설문 주제 “팬덤 활동,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때문에 가슴 뛰는 순간을 경험해 보신 적 있나요? K-POP 스타의 새 앨범 발매 소식, 응원하는 야구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을 때의 감동, 좋아하는 웹툰 작가의 신작을 처음 클릭했을 때의 설렘. 이 모든 순간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사람들을 하나의 팬덤으로 연결시키는 힘이 되곤 하죠. 여러분이 열정을 쏟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팬덤 문화에 대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소요 시간은 단 3분!

🔔 머니퀴즈

100점? 최고야 짜릿해

0점? 오히려 좋아~

글, 어피티


딱 다섯 문제로 이번 주 경제뉴스 완전 정복하는 방법, 머니퀴즈와 함께하는 신나는 금요일이에요! 어피티가 정답과 알찬 해설도 준비해 뒀으니, 다른 독자님들과 함께 퀴즈를 풀어보세요. 문제를 틀리면 몰랐던 걸 알게 되니 오히려 이득이랍니다. 그럼, 퀴즈로 뉴스를 되짚어보고 셀프칭찬도 하러 가볼까요?


지난주 독자님들의 셀프칭찬 모음.zip 📁

똑똑한 돈친구, 머니레터
독자 피드백
  • 싱가포르에서 약 2년 정도 살았었는데 주거 정책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터라 <청년 주거 세계여행> 싱가포르 편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전 콘도, HDB에서 살아봤는데 확실히 렌트비가 월급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기억이 나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치노 님)
  • 머니레터는 지속해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칼럼으로 다뤄주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하면 당연히 물가 오르는 거지~ 하고 생각했는데, 실질적으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하게 알게 되는 데다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접하니 경제가 너무나 재미있어졌습니다! (민팅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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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 포티: 저는 감자튀김이랑 계란 프라이를 참 좋아해요. 그런데 얼마 전, 집에서 냉동 감자튀김도 튀기고 계란도 한 장 부쳐 먹으려고 봤더니 케첩이 없는 거예요. 케찹 없이 감튀랑 프라이를 먹을 수 있나요? 결국 다른 걸 해 먹었는데, 이때 문득 깨달았어요. 아! 나는 감튀랑 프라이가 아니라 케첩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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