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패가망신 1호 사건이 적발됐어요
코스피 상장사 ‘DI동일’ 주가가 이틀 연속 곤두박질쳤어요. 금융당국이 지목한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기업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에요. 이재명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주가조작 근절을 국정과제로 삼고, 불공정거래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어요. 지난 7월 말에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꾸렸는데, 바로 이번 사건이 합동대응단의 1호 사건이에요.
대형 작전세력이 연루돼 있었어요
이번 사건에는 종합병원,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이른바 ‘슈퍼리치’들과 금융업계 전현직 종사자들이 연루돼 있어요. 이들은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대상으로, 1년 9개월간 조직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400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얻었어요.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 가담자들의 금융계좌를 지급 정지했어요. 계좌가 묶인 상태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작전세력이 쥐고 있던 주식 평가액만 수백억 원이 날아갔죠. 여기에 더해 형사처벌을 받거나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게 될 수도 있어요. 진짜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