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다섯 가지 시선으로 함께 걸어요 ‘제물포 오리지널 탐방’에 초대합니다! 🚶


📌 필진소개: 로컬 매거진 <인천 스펙타클>을 만드는 인천 스펙타클입니다. 우리는 인천의 로컬 문화를 큐레이션하고 소개합니다. 매거진을 중심으로 소셜 클럽, 탐방, 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지금 이곳, 인천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인천에 사는 분들, 인천을 즐기고 싶은 분들, 그리고 어디서든 로컬에 관심 있는 모든 이웃을 환영해요!

안녕하세요! 인천 스펙타클의 에디터 미현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산책이 주는 묘한 힘이 있죠. 혼자 걸을 땐 보이지 않던 표정이 골목 곳곳에서 드러나고, 무심코 스쳐 지나던 건물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이번 가을, 인천 원도심에서 그 경험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이름하여 ‘제물포 오리지널 탐방’. 11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다섯 명의 전문가와 함께 원도심을 주제로 한 도보 투어를 준비했어요. 종교, 로컬 브랜드, 문학, 건축, 미술. 다섯 가지 서로 다른 시선을 따라 같은 거리를 걸을 때, 우리가 보게 되는 풍경은 얼마나 달라질까요?


✝️ 종교 탐방 – 개항장의 성지순례길

📍 코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 제물진두순교성지, 성공회 내동교회, 내리교회, 답동성당 등

 ⓒ 인천스펙타클


인천이 우리나라 종교 역사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천주교의 역사와 우리나라 근대 역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죠. 과거 인천항이 개항하면서 외국인들이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종교도 유입되었는데요. 이번 종교 탐방에서는 인천에서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온 가톨릭환경연대 최진형 대표님과 함께 인천 개항장의 성지순례길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오랜 시간 신앙의 터전이 된 교회와 성당들을 방문하며, 종교가 인천이라는 도시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답니다. 단순히 건물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거예요.


🏷️ 로컬 브랜드 탐방 – 오래된 노포와 새로운 브랜드의 조화

📍 코스: 스펙타클타운, 패치워크, 문화상점 동성한의원, 배다리 헌책방 거리, 개항로 거리 등

 ⓒ 인천스펙타클


인천은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기도 하지만, 로컬에 애착을 가진 청년들이 지금의 취향을 나누며 공존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기도 해요. 인천 대표 로컬 크리에이터 ‘인천 스펙타클’ 이종범 편집장이 배다리부터 개항로까지, 오래된 노포와 새로운 브랜드를 한데 모아 소개합니다.

특히 배다리는 헌책방 골목으로도 유명하지만 젊은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매력적인 동네인데요. 배다리에 자리잡은 인천 스펙타클의 거점 공간 ‘스펙타클타운’을 시작으로 문화 공간과 헌책방, 개항로 거리까지 둘러보며 지금 로컬의 취향을 함께 나눠볼 거예요.


📚 문학 탐방 – 소설의 장면을 따라 걷다

📍 코스: 책방모도, 인천도시산업선교회, 화수자유시장, 동일방직 입구, 화수부두 등

ⓒ 인천스펙타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부터 백수린 작가의 <친애하고, 친애하는>, <눈부신 안부>, 김금희 작가의 <경애의 마음>,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김중미 작가의 <곁에 있다는 것>까지. 인천 원도심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 작품이 참 많은데요. 문학 탐방에서는 화수동에 위치한 ‘책방 모도’ 문서희 대표와 함께 수많은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인천 원도심을 따라 걸으며 소설 속 장면과 실제 공간을 겹쳐봅니다. 문서희 대표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기분으로 동네를 따라 걷다보면, 소설 속 이미지가 살아 있는 풍경처럼 다가옵니다. 소설 속 이야기에 내가 직접 들어가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문학 탐방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 건축 탐방 – 벽돌과 창문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

📍 코스: 인천 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 가와바타창고 등

 ⓒ 인천스펙타클


인천의 가장 오래된 원도심 동인천은 조선 최초의 개항장이었던 역사적 배경을 보여주듯 100년이 넘는 일본식 목조 주택부터 벽조건물까지 다양한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어요. 건축 탐방에서는 동인천 곳곳의 근대 건축물을 탐험하고 재생하는 건축재생공방 ‘옹노’의 이의중 건축가와 함께 다양한 근대 건축물을 둘러봐요. 혼자라면 그냥 지나쳤을 건물도 건축가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특별히 건축 코스는 야간 회차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어스름한 저녁, 조명 빛에 반사된 건물 사이로 숨겨진 보물같은 이야기들을 꺼내주신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꼭 참여해보세요.


🎨 미술 탐방 – 골목에 숨은 작은 전시장

📍 코스: 인천아트플랫폼, 관동갤러리, 프로젝트 스페이스 코스모스, 부연, 공간운솔 등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천만 없는 것은? 바로 시립미술관이에요. 하지만 실망하긴 일러요! 인천 원도심에는 그를 대신해 다양한 지역 예술가들이 자생적으로 만들어간 매력적인 전시공간이 꽤나 많거든요. 미술 탐방에서는 인천을 주제로 여러 대안공간에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온 유지수 기획자와 함께, 원도심 곳곳 개성 강한 전시 공간들을 방문합니다.


때론 전시공간의 운영자나 전시 중인 작가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요. 즉흥적으로 처음 가보는 공간에 둘러볼 수도 있어요. 지역 예술계에서 활동하고 싶은 예술가도 물론 좋고요. 예술에 조예는 전혀 없지만 이번 기회에 동네에서 특별한 문화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든지 모두 환영합니다.

잘쓸레터 독자님들도 함께 걸어요

‘제물포 오리지널 탐방’은 11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열려요. 이 프로그램의 진짜 매력은 바로 함께 걸을 때 발휘되는 것 같아요. 혼자 걸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도 누군가와 함께 바라보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골목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느껴지거든요. 종교의 흔적, 로컬의 생명력, 문학의 풍경, 건축의 시간, 미술의 감각. 다섯 가지 시선이 그저 평범하게만 보였던 인천의 오래된 동네를 특별한 공간으로 바꿔놓을 거예요. 관심있는 독자님들은 탐방에 참여해서 함께 인천 구도심을 걸어보면 어때요?


참고로, 현재 10월 회차까지만 오픈되어 있고 일부 마감된 회차가 있으니, 원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있으면 서둘러주세요! 11월에 진행되는 회차는 추후 같은 링크에서 오픈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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