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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튜드’는 삼성 코엑스와 용산 아이파크에 각각 지점을 두고 있는데, 두 곳 모두 ‘비건 맛집 모임’에서 여러 차례 방문한 단골집이라고 해요. 자주 시켜 먹는 추천 메뉴를 알려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신메뉴를 포함한 다섯 개의 메뉴를 주문해 주셨어요. 총금액은 66,500원으로, 인당 16,625원이었습니다.
- 칠리 버섯 두부 강정 (11,500원): 두부,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연근을 튀겨 매콤달콤한 칠리소스를 맛깔나게 코팅한 신메뉴
- 모둠 버섯 두부 강정 (11,500원): 달콤 짭짤한 간장 소스 맛의 플랜튜드 시그니처 메뉴로, ‘칠리 버섯 두부 강정’의 오리지널 버전
-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 (14,000원): 마카다미아와 오트밀크를 사용한 크림소스에 감태를 섞고 트러플 오일로 마무리한 밀 떡볶이
- 고사리 오일 스톡 파스타 (15,500원): 파스타의 근본 알리오 올리오 베이스에 고사리를 함께 볶아 낸 링귀니면 파스타
- 크럼블 두부 비빔밥 & 토마토 순두부 스튜 (14,000원): 무생채, 제철 채소 위에 두부 소보로가 소복이 쌓여있는 간장 소스 비빔밥과 칼칼한 순두부 스튜
좋은 와인은 세 번 즐긴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눈으로 색을, 코로 향을, 혀로 맛을 본다고요. 고영 PD가 이날 맛 본 비건 요리는 한 마디로 ‘좋은 와인 같았어요.’
식용 꽃으로 예쁘게 장식 된 플레이팅부터 감태 크림 위에 톡 얹어진 트러플 오일에서 풍기는 향, 입안에서 치킨보다 더 바삭하게 부서지는 두부 강정의 식감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답니다. 캐주얼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지만 요리의 퀄리티는 하이엔드급이었어요. 원고를 작성하는 중에도 또 맛보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배에선 천둥이 치고 있네요.(꼬르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