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고 나홀로 맞는 주말,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

✅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 사색하기 좋은 삼각지 혼술바 (by. shh 님)


이별하고 나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무겁게 다가오곤 하죠. 그럴수록 ‘지금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요즘은 집에 혼자 있어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잠시 핸드폰을 멀리 두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했어요. 

제가 찾은 저만의 공간은 삼각지역 근처의 혼술바 ‘취중서가’입니다. 삼각지역 11번 출구에서 3~5분 정도 걷다 보면 골목 안쪽에 아담하게 자리한 공간이에요.

사장님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 뒤죽박죽 꽂힌 책들, 벽면 가득한 메모지, 은은한 조명과 음악까지… 불규칙한 듯 보이면서도 차분히 정돈된 분위기 덕분에 금방 편안해졌어요. 혼술 메뉴로 저는 시그니처인 ‘정숙술’과 ‘정숙빵’을 주문했는데요. 정숙술은 탄산감이 느껴지는 복숭아 맛 막걸리였고, 정숙빵은 딸기잼이 들어간 고급스러운 에그샌드위치 느낌이었어요. 아무 말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어도 너무 좋은 곳이라 제대로 쉬고 돌아왔네요.

✅ 상처도 나의 일부라는 걸 받아들이기, 이별 후 처음 맞이한 여름휴가 (by. 몽코코 님)


이별 후 처음 맞이하는 올해 여름휴가는 저에게 하나의 과제를 주는 시간 같았어요. “상처도, 불완전함도 결국 다 나의 일부라고 받아들이자!”


휴가 첫날, 대낮까지 누워 있다가 어렵게 밖으로 나왔어요. 늦게 일어난 탓에 아침 겸 점심으로 카페에서 빵 한 조각을 먹었지만, ‘그래도 집 밖으로 나온 게 어디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죠. 일주일 동안 혼자 집에만 있으면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들 것 같아,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수다도 떨고 그 사람과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운동에도 도전해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젊고 예쁜 제 모습을 사진으로 잔뜩 남겼어요. 혼자 있는 시간이 아직은 어렵지만, 신체적으로 피곤하면 생각도 줄어든다는 말을 믿고 있어요.


✅ 이별 생각이 난다면? 영화에 몰입해서 슬픔도 차단해 버려요 (by. Diane 님)


이별 후에는 괜히 생각할 시간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이럴 때일수록 내 감각을 자극하는 매체에 몰입하는 게 최고예요. 저는 특히 공포나 액션 영화를 추천해요. 숨도 못 쉴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에 빠지면, 2시간쯤 순삭이고 이별 생각도 완전히 잊게 되거든요.


그중에서도 보는 사람을 정신 못 차리게 하는 공포나 액션이 최고예요! 덜덜 떨면서 보다 보면 2시간은 순삭! 

집중을 위해서, 또 전 애인과의 흔적을 찾는 걸 막기 위해서 핸드폰은 끄고, 암막커튼을 치고, 자극적인 음식을 잔뜩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이별 후 첫 주말에 딱 어울리는 영화는요, ‘사랑 때문에 오히려 완전히 엉망이 된 상황’을 다룬 영화가 최고예요. 그걸 보면서 저렇게 될 바엔 헤어지는 게 낫지! 하고 몰입하게 되거든요. 대표적으로 <미드소마>, <리벤지>, <레디 오어 낫>을 추천해요. 피가 잔뜩 튀기는 화면을 보다 보면 이별의 슬픔은 어느새 뒷전이에요.

✅ 마음을 달래주는 책과 공간, 전주 도서관 여행 하루 코스 (by. 유현 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요! 너무 멀리 떠나고 싶진 않고 무작정 집에 있자니 마음이 헛헛할 때 딱 좋은 코스를 추천할게요. 전주에서 도서관만 골라 다니는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데요. 생각보다 알차고 조용해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하루였어요. 제가 다녀온 코스는 ‘완전책틈코스’였어요. 전주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서 시작해, 연화정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완판본문화관까지 이어지는 일정이에요. 마지막 코스인 완판본문화관은 한옥마을에서도 도보 10분 거리라 여행하기에도 무척 편리했어요.

이동은 ‘도서관 전용 빨간 버스’로 이뤄지는데요, 전주는 대중교통이 생각보다 불편한 편이라 혼자 떠난 뚜벅이라면 이 프로그램이 정말 신의 한 수예요. 렌트나 택시 없이 하루 코스를 즐길 수 있거든요. 참여비는 성인 1인 6,000원으로 전주도서관 회원가입이 필요하고, 신청은 전월 1일부터 가능해요. 취소분이 종종 생겨서, 마감돼도 수시로 확인하면 자리가 날 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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