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분기별로 영업 실적을 발표하듯, 국가도 분기별로 지난 세 달간 나라 경제가 어땠는지 보고하는데요.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중국이 가장 먼저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년 동기(2019년 3분기) 대비 4.9% 증가했어요.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해 가장 먼저 코로나19 회복세에 들어간 국가가 됐는데요. 3분기에는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인 거예요.
작년 4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6.0%였다는 걸 고려하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중국 정부의 GDP 통계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건 사실이지만,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에서도 중국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상황이에요. IMF(국제통화기금)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네 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지난 13일에 나온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IMF가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4%. 주요국 중에서는 중국만이 1.9%의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0월 27일, 미국은 현지 시각 기준 10월 29일에 발표됩니다. 각국 정부가 GDP 성장률을 발표하기 전에 투자은행과 경제연구소 등에서 ‘아마 이 정도의 GDP 성장률이 나올 것이다’ 하는 전망치를 내놓는데요. 시장에서 제시한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입니다. 전망치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지,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올지 잘 지켜봐야겠어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