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 코스피엔 제한적 영향 유가 급등에 물류도 막힌 산업계는 비상

세계 역사에 남을 큰 사건이에요

현지 시각 2월 28일,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공습했어요. 공습의 결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어요. 이란은 아랍과 중앙아시아, 페르시아만을 잇는 중동 교통의 요충지예요. 중동 에너지 공급망에서 원유 생산과 해상 교통의 중심이면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에는 중동 반서구세력의 핵심이 되었어요. 비밀리에 개발해오던 핵 시설이 발각된 2002년부터는 경제 제재가 이어졌죠. 이번에 사망한 하메네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부터 중견급 지도자였고 이후 수십 년간 이란을 신정 통치해왔어요. 따라서 이번 사건의 여파는 굉장히 클 수 있어요. 중동은 무척 복잡하고 까다로운 지역이에요. 미국은 지난 수십 년간 중동에서 계속 전쟁을 치렀고 승리해왔으나, 점령 상태 유지나 서구식 체제 이식에는 성공한 적이 없어요. 이번에도 장기적인 후유증이 우려되는 이유예요. 중동이 불안해지면 에너지 순수입국인 우리나라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요.


코스피는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요

테헤란 공습은 전 세계 증시가 쉬는 주말에 발생했어요. 미국이 공습 일자를 주말로 택한 것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선택이었다는 추측이 많아요. 그러나 2일 월요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였어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져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이탈한 거죠. 우리나라는 2일이 대체공휴일이라 글로벌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반 발짝 빗겨갈 수 있었어요. 증권사에서는 코스피가 받을 영향이 단기적이고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하락 출발할 가능성은 높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회복탄력성이 클 거라는 전망이죠. 다만 중동의 불안정성이 길어지거나 확대되면 유가가 오르고, 유가 상승에 따라 금리가 오르는 등 거시경제지표가 증시를 누르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요.


실물경제와 제조업은 타격이 있을 거예요

유가 상승은 금리와 물가 상승의 뿌리예요. 사건 직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냈어요. 이제 원유에서 추출돼 비닐과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까지 가격이 치솟을 거예요. 이란의 영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단순히 원유 가격뿐 아니라 해상 운임 가격도 오르게 되어 있어요. 석유화학업계의 상처가 가장 크고, 삼성전자와 LG 등 국내 대기업도 전반적으로 장기 비용 상승을 우려해요. 만약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되고 걸프만 쪽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오거나, 분쟁이 UAE나 카타르 등 다른 중동 지역까지 확대됐다는 뉴스가 나오면 실물경제는 물론 증시까지 급격한 분위기 침체에 대비해야 할 거예요.

정인 한마디

🦷 지정학의 균형은 마치 치열 같아요. 아랫니 한 개가 썩었는데, 신경치료와 보존에 돈이 많이 든다고 그냥 뽑아 버렸다고 쳐보자고요. 진짜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돼요. 그 아랫니와 맞물리던 윗니, 그리고 옆에서 치열을 유지하던 치아들이 빈 공간을 향해 도미노처럼 기울어지거든요. 제때 인공치아를 심지 못하면 결국 얼굴뼈 전체가 뒤틀리죠. UN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 연쇄 반응’을 경고했어요. 이번 사태는 동북아시아 정세와도 연결돼 있는데,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중국에 가장 많은 원유를 공급하는 산유국이었죠. 중국의 이례적인 침묵에서 현재 상황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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