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환율이 오르고 코스피가 급락합니다

글, 정인

전쟁에 산유국 원유 생산이 멈췄어요

코로나19 팬데믹 3년 차였던 2022년 이후, 국제유가가 처음으로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했어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벌어진 전쟁으로 세계 원유 수송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는 바람에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거나 멈췄기 때문이에요. 이란이 바레인, UAE 등 걸프만 국가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며 상황은 악화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걸프만 지역에서 원유를 많이 수입해요.


확전 소식에 코스피는 급락했어요

9일 어제, 중동에서 원유의 80% 이상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증시는 급락했어요.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 7%나 하락했고, 코스피도 8% 넘게 하락하며 20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어요.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어요. 유가가 오르면 경제성장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우려를 미리 반영한 환율도 1달러에 1,500원을 넘보며 급등하는 중이에요. 청와대에서는 사태가 이어질 경우 100조 원 규모로 마련된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유가 상한제인 ‘석유 최대가격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어요.

정인 한마디

💢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항복이 아니면 받지 않겠다’, ‘종전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결정을 해야 한다’는 대외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란은 항전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고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다른 중동 국가까지 끌어들이며 장기전이 되는 방향이죠. 원유 선물시장 움직임을 보면 늦여름까지도 사태가 이어질 것을 대비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들은 4월이면 재고가 소진된다고 해요. 우리나라 최대 나프타 가공 공장인 여천NCC는 ‘불가항력으로 계약 이행 불가’인 포스 마주르를 선언했어요. 나프타 가공이 멈추면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데, 비닐도 플라스틱도 모두 석유화학제품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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