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15만 원 벌고 생활비에 40% 써요

글, JYP

1인가구 가장 큰 고민은 ‘경제’예요

지난 17일, KB금융그룹이 1인가구 실태를 다각도로 조사해 발표한 <2024년 1인 가구 보고서>가 화제예요.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 절반 이상은 비자발적으로 독립을 시작했고, 또 그중 절반 이상은 앞으로도 1인가구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해요. 경제적 안정, 외로움, 건강이 가장 큰 걱정거리이며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우려는 2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재무적으로 어렵지만, 현재에 만족해요

흥미로운 건, 살림살이가 다소 팍팍해진 가운데도 1인 가구 생활에 대한 만족도 역시 소폭 증가했다는 거예요. 10명 중 7명 정도가 1인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는데, 만족도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공간·환경’이었고, 2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이 상승한 부분은 ‘여가생활’이었어요. 다음은 1인 가구의 주요 재무현황에 관한 요약이에요.

  • 수입/지출: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15만 원 수준이고, 약 40%를 생활비로 사용해요.
  • 여윳돈 규모: 올해 조사 결과 1인 가구의 여윳돈은 2년 전에 비해 줄었어요(3.9%p 감소).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지출이 늘어나고(2.1%p 증가), 고금리에 대출 상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에요(1.8%p 증가).
  • 부업 활용: 고물가, 고금리에 생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부업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1인 가구 중 부업 인구가 크게 늘었어요. 무려 전체의 54.8%가 부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중에는 앱테크와 같은 가벼운 부업의 비중이 컸어요.
  • 주거 형태: 1인 가구 중 45.1%는 월세로 거주하고 있었어요. 전세는 30%, 자가 거주자는 21.8%를 차지해, 2년 전에 비해 월세는 늘고, 전세와 자가 거주 비중이 줄었어요. 집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투자 수단’보다는 ‘쉬기 위한 공간’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컸어요.
JYP 한마디

🏡 통계청에 따르면, 2037년에는 전체 가구의 70% 이상이 1~2인 가구가 될 거라고 해요. 그중에서도 1인가구는 40%로 전체 가구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죠. 이번 KB금융그룹의 보고서는 앞으로 더 가속화할 1인 가구 ‘뉴노멀’ 시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료 같아요. 저는 이번 보고서를 보며, 1인 가구의 애로사항 중 1위였던 ‘건강한 식습관 관리 실패’가 무척 뼈아프게 공감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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