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르는 속도를 월급 상승률이 따라잡지 못해, 직장인들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드는 중이에요. 지난 2023년, 평균 근로소득(월급)은 한 해 2.8% 증가한 4332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3.6% 상승했어요. 이 같은 상황은 최근 들어 더 심화하고 있어요. 소득 증가세와 물가 오름세 사이의 격차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커요.
소비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어요
직장인들의 지갑이 얇아져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들의 생산과 고용, 투자도 줄어들어 경기가 더욱 나빠지고, 다시 근로소득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어요. 지난해부터 이미 지표로도 보이는 현상인데요, 계엄·탄핵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상황은 더 나빠지는 중이에요.
소비 축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매판매액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1% 감소해, 카드 대란(2003년) 이후 21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였어요.
자영업자 위기: 지난해 3분기 도소매·운수·숙박음식업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한 178만2000원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자영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41.8% 늘었어요.
고용률 감소: 지난해 12월 20대 이하 청년 고용률은 44.7%로 1년 전에 비해 1.3%p 감소했어요.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12만 명 정도로 전망했는데, 2020년 이후 최저 증가 폭이에요.
JYP 한마디
📉 올해도 소비 트렌드는 ‘불황형 소비’로 예상돼요. 불황형 소비는 제한된 구매력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는 소비행태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등장한 키워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