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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산유국이 5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10만 배럴씩 적게 생산하기로 했어요. 지난해 10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줄여왔는데, 그보다 더 많이 줄이겠다는 거예요. 유가가 계속 떨어져서,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요.
감산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유가는 하루 만에 장중 8% 이상 뛰기도 했어요.
현재 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80달러 선입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감산이 계속되면 연말에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지도 모른다고 해요.
유가가 높아지면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원유 가격을 뺀 근원물가도 4~5%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유가까지 오르면 물가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힘을 받게 돼요. 물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정인: ‘배럴당 100달러’는 꽤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곤 해요. 유가가 오르면 거의 모든 물가가 오르게 되는데,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요ˑ공급 법칙에 따라 유가가 다시 내려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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