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환율이 올랐다는 건, 우리나라 돈보다 달러의 가치가 비싸졌다는 뜻이에요. 지난 9일, 환율은 1달러당 1,140원대에서 마감됐습니다. 작년 12월만 해도 올해 환율이 9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수출산업 환차손 경고를 보냈는데요. 이렇게 환율이 오르는 데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가 다른 나라 돈들에 비해 비싸지고 있어요. 1,000원을 주면 살 수 있었던 달러를 이제는 다시 1,100원을 넘게 주고 사야 합니다. 달러 강세장엔 수출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지만 증권시장 성적은 안 좋을 수 있어요. 위험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주식보다 채권이나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즘 금융시장이 변화무쌍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올라서 좋은 곳이 있고, 내리면 내려서 좋은 곳이 있거든요. 하지만 변동성이 심할 때는 한 분야를 짚어내기 어려워집니다. 환율 위험을 해소하는 투자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겠어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