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에서 ‘요노’로 거듭나고 싶어요

저축을 위해 좋아하는 사진에 쓰는 소비도 없애버렸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TMT(Too Much Talker)
  • 나이: 만 24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현실적인 라쿤
  • 하는 일: 중견기업 회계팀
  • 세전연봉: 3260만 원 (성과급 별도)
  • 월 평균 실수령액: 260만 원
  • 월 평균 저축액: 65만 원
  • 월 평균 고정비: 약 109만 원
    • 월세 5만 원, 대출이자 4.5만 원, 관리비 8만 원, 공과금 3만 원, 교통비 7만 원, 통신비 4만 원, 보험료 10만 원, 구독서비스 2.5만 원, 치과 할부 30만 원, 반려동물 생활비 35만 원
  • 월 평균 변동비: 약 45만 원
    • 식비 5만 원, 데이트/모임 30만 원, 쇼핑 10만 원 등 
  • 연간 비정기 지출: 약 580만 원
    • 여행 180만 원, 경조사 100만 원, 자기계발 100만 원 등 
  • 주거형태: 반전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150만 원
    • 예적금: 1600만 원
    • 주택청약금: 394만 원
    • 주식: 40만 원
    • 보증금: 2700만 원
    • 전세자금 대출: 3300만 원
 
 

TMT 님의 일주일 머니로그

 

지금까지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정신으로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았지만, 이렇게 살다가는 거지꼴 못 면하겠다 싶어서 지난해 6월부터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 달에 20만 원씩 쓰던 택시비도 0원으로 줄이고, 외식비도 거의 0원으로 줄였어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족이 되려고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 보고는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소비 통제가 안 되는 기분… 어피티, 도와주세요! 


1일 차, 목요일

AM 9:00 신발 방수 스프레이 4,900원

회사 동료랑 반 나눠서 어그 부츠에 뿌릴 방수 스프레이를 샀어요. 


PM 7:00 초코라테 4,500원

지하철역에서 남자친구를 기다리면서 마셨어요. 


👉 DAY 1 TOTAL: 9,400원


2일 차, 금요일

 사진 출처: Unsplash의 Hobi industri

 

AM 3:00 대중 교통비 12,800원

지하철은 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만, 본가가 서울 외 지역이라 본가에 갈 때는 광역버스를 타야 해요. 이때는 K패스 카드를 이용하고, 신용카드 할인 15%를 추가로 받아요. 위 금액은 할인 전 금액이에요! 

 

PM 6:00 옷 쇼핑 84,650원

올겨울을 위한 기모 바지가 하나도 없어서 2개 구매했고, 2년간 매일 같이 입던 니트가 너무 낡아서 재구매했어요. 

 

👉 DAY 2 TOTAL: 97,450원

 

3일 차, 토요일

PM 9:00 야식 40,000원

남자친구랑 영화 보면서 먹을 치킨과 맥주 등을 배달시켰어요. 

 

PM 9:00 담배 4,500원

남자친구 담배를 사줬어요. 원래는 당연히 남자친구가 사는데, 이날은 남자친구가 짐이 많아서 지갑 꺼내기가 불편해 보여서 제가 계산해 줬어요. 

 

👉 DAY 3 TOTAL: 44,500원

 

4일 차, 일요일

PM 1:00 점심 14,000원

남자친구랑 점심으로 엽기떡볶이랑 명랑핫도그를 배달시켜 먹었어요. 떡볶이는 제가, 핫도그는 남자친구가 계산했어요. 

 

PM 6:00 기후동행카드 55,000원

 

PM 11:00 카카오페이지 코인 충전 20,000원

몇 달간 잘 참고 있었는데, 잠깐 보려고 했던 웹툰이 너무 재밌는 거 있죠.😂 못 참고 결제해 버렸어요… 

 

👉 DAY 4 TOTAL: 89,000원

 

5일 차, 월요일

AM 3:00 전세 대출이자 45,980원

AM 9:00 월세 & 관리비 130,000원

사진 출처: Unsplash의 David Holifield

 

PM 1:00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65,000원

남자친구랑 먹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했어요. 식사 비용을 남자친구가 거의 다 부담하고 있어서 이렇게 예약해야 하는 건 제가 하는 편이에요. 

 

👉 DAY 5 TOTAL: 240,980원

 

6일 차, 화요일

AM 10:00 편의점 5,400원

평소에는 도시락을 챙기는데, 오늘은 회사에서 점심으로 먹을 라면과 삼각김밥을 샀어요. 5천 원 이상 결제하면 2천 원 할인해 주는 혜택이 있어서 컵라면 2+1 상품으로 구매해 5천 원을 넘기고, 통신사 할인도 받았어요! 

 

PM 7:00 베이커리 5,700원

퇴근길에 배가 너무 고파서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고요… 역 내 빵집에서 빵 몇 개 사서 하나 먹고, 나머지는 다른 날 먹으려고 남겨뒀어요. 

 

👉 DAY 6 TOTAL: 11,100원

 

7일 차, 수요일

PM 2:00 속옷 50,000원

거의 1년 만에 속옷을 샀어요! 지금 쓰는 건 너무 낡아서 교체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거든요. 블랙프라이데이라서 13,000원을 할인받았고,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2만 원 청구할인 해주는 신용카드 이벤트가 있어서 그걸로 구매했어요! 

 

👉 DAY 7 TOTAL: 50,000원

 

잘 아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모아보니 지출이 많네요…? 소비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더 막막해집니다.😭

 

TMT님의 일주일 총지출

총지출 542,430원

쇼핑/기타: 405,030원

식비: 69,600원
교통비: 67,800원

TMT 님의 돈 관련 고민
 

결혼 전까지 5천만 원을 모으고 싶은데, 제가 결혼을 목표로 하는 시기에 맞추려면 당장 2년 안에 5천만 원을 모아야 하더라고요. 매달 65만 원씩 저축해오던 것을 이번 달부터는 110만 원으로 늘리려고 해요. 그랬더니 청약통장이 마음에 걸려요. 청약통장 최대 인정액이 25만 원으로 늘어났는데, 그만큼 넣을 여력이 없을 것 같아서요. 적게 넣자니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지금처럼 5만 원씩 넣어도 나중에 청약 당첨의 기회가 올까요? 

 

반려견 병원비 지출로도 고민이 많아요. 1년에 한두 번씩은 큰 지출도 있다 보니, 반려견 병원비가 점점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에 아예 펫 보험에 가입했어요. 그런데 저희 반려견들이 유병자라서 그런지 보험료가 너무 높아요. 어차피 손해보험은 나이 먹을수록 보험료가 계속 올라서 결국엔 해지하게 된다고 하던데, 차라리 보험료로 낼 돈을 모아서 비상금을 마련하는 것이 나을까요? 

 
어피티의 솔루션
 

비정기 지출, 데이트/모임 비용을 확 줄여야 해요

TMT 님, 2년 뒤 결혼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계시네요. 고민이 많다고 하셨지만 단기 목표가 선명하면 우선순위를 잡고 재테크를 해 나갈 수 있어 오히려 좋은 상황이에요. 현재 약 1600만 원의 현금(예적금)을 보유하고 있고, 매달 110만 원을 저축해나갈 계획이라면 2년 뒤까지 총 4240만 원의 현금을 만들 수 있어요. 

 

목표 금액인 5000만 원과 비교해 760만 원이 부족한데, 이걸 채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예요. 

  • 지출을 줄여 저축 여력을 월 30만 원 이상 확보하세요: 현재 연 580만 원의 비정기 지출 또는 월 변동비 중 데이트/모임으로 나가는 30만 원의 지출을 줄여보세요. 
  • 성과급은 모두 저축에 사용하세요: 현재 연봉 3260만 원 외에도 성과급을 받고 계신데요, 이 돈은 받는 즉시 저축으로 묶어두세요. 
  • 투자로 수익률 높이기: 지금처럼 단기 목표가 명확한 상황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투자에서 손실을 보게 되면 목표 달성 시점이 더 멀어지니까요. 
 

지출 줄이기를 위한 팁 하나 더. TMT 님은 현재 신용카드 3개를 사용중인데요, 이렇게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면 지출 관리가 어려워 소비가 늘기 쉬워요. 무리하지 않더라도 혜택을 잘 챙길 수 있는 신용카드 딱 1장만 사용해 보세요. 주기적으로 선결제를 하면서 ‘내 잔고 안에서 돈 쓰는 습관’을 만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청약통장, 당장 우선순위는 아니에요

청약통장 납입인정금액이 지난해 말부터 월 25만 원으로 상향되면서, ‘월 납입금액 25만 원으로 늘려야 하는 것 아니야?’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내가 어떤 종류의 청약에 넣을지부터 따져보셔야 해요. ‘납입인정금액’은 공공분양, 그중에서도 노부모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당첨자를 선정할 때 중요한 개념이에요. 

 

보통 2030이라면 민간분양 또는 신혼부부, 신생아,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노리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봐요. 게다가 TMT 님에게는 결혼자금과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죠.  청약통장 납입에 너무 무리하기 보다는 현재와 동일하게 5만 원씩 내다가, 청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하는 때부터 금액을 늘리는 게 좋겠어요. 

 

불안하다면 아래 세 가지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반려동물 비상금 마련, 선택 아닌 필수예요

반려동물 보험의 경우 현재까지 납입한 금액과 남은 기간, 보장 범위 등에 따라 해지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아요. 반려견에게 병력이 있는 만큼 현재 가입중인 펫보험을 해지하는 게 좋은 선택일지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문제지만, 만약 가입 전이었다면 ‘반려동물 비상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을 거예요. 

 

반려동물 비상금 규모는 최소 100만 원을 권장 드려요. TMT 님의 개인 비상금과 별도로 관리될 수 있도록 꼭 다른 계좌에 넣어두고, 응급상황에 사용한 뒤 다시 100만 원이 되도록 차근차근 채워둬야 해요. 입원비, 수술비 등 내 반려동물과 관련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을 때 재무적인 충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쿠션이 될 거예요. 

 

머니로그는 어피티와 독자님이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나만을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어피티 홈페이지에서 ‘사연 양식 받기’를 클릭해 머니로그 양식을 다운받아 사연을 보내주세요. 혹시 선정되지 않더라도 일주일 머니로그를 작성해 보시는 것만으로 이전과는 다른 경제생활을 경험하시게 될 거예요! 달라진 머니로그는 쓰기 훨씬 편해졌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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