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줄었어요. 올해 1~3분기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21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 감소했습니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치인 데다, 공급망이 망가졌던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적은 수치예요. 연료별로 살펴보면, 내연기관차(휘발유차, 경유차)가 크게 줄었고, 유일하게 하이브리드차만 증가세를 보였어요.
휘발유차: 64만1000대에서 51만5000대로 19.6% 감소
경유차: 22만8000대에서 9만9000대로 56.7% 감소
전기차: 11만8000대에서 10만8000대로 7.9% 감소
하이브리드차:34만9000대에서 35만5000대로 1.72% 증가
‘고금리’가 직접적인 원인이었어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금리’가 꼽혀요. 자동차는 카드 할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전보다 커졌거든요. 주택 관련 대출금리가 높아지고, 물가마저 높은 수준이라 새 차를 구입할 여유가 없기도 해요. 트렌드 자체가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어요. 자동차의 개념이 ‘소유하는 것’에서 ‘공유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내 차 구입’이 예전처럼 당연시되지 않는 분위기예요.
JYP 한마디
🚗 자동차 시장에서 2030 구매자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어요. 장기적인 저출생의 영향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2030 인구 수가 줄어드는 데다, 첫 취업과 혼인 연령이 높아지며 구매력이 낮아진 영향이라고 해요. 2030은 생애주기 측면에서 소득이 가장 낮아, 고정비가 조금만 늘어도 여윳돈이 확 줄면서 생활이 어려워져요. 고금리, 고물가에 자동차 할부까지 고정비에 더해지면 더 힘들겠죠. 사실 제 얘기예요. 멋도 모르고 20대 후반에 첫 차 구입했다가 고정비 압박에 시달려, 부모님께 헌납해야 했던 슬픈 사연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