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 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현상인데요. 철저한 자산배분 전략 때문입니다. 연기금은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매년 목표치를 세워두고 목표치를 넘어서면 국내 주식을 매도해서 비중을 맞춰요.
그런데 증시가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졌습니다. 큰돈을 안정적으로 굴려야 하는 연기금 입장에서는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겠죠. 그래서 목표치에 맞게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한 거예요. 앞으로도 연기금의 매도세가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