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장하는 두 기업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17일), 의료 AI기업 딥노이드가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공모가는 1주당 42,000원. 수요예측 결과, 상장주관사가 제시한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에서 확정됐어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조 3천억 원가량의 증거금이 모였습니다. 상장 전, 기업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낸 거죠.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는 한컴라이프케어가 상장합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이 100대1을 겨우 넘기면서 흥행에는 실패한 모습이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딥노이드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입니다. 2020년에는 매출 10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으로 적자였지만, 2023년 100억 원의 매출과 함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해요.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1위 안전장비 제조기업으로, 공기호흡기와 방독면과 방화복 등을 제조하고 있어요. 2020년에는 매출 1,518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내면서 이미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컴라이프케어의 마스크 매출이 늘어나면서 모회사인 한컴의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딥노이드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은 당장 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예요. 이번에 상장하면서 끌어온 공모 자금은 각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주주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약 3%로 낮은 편입니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들이 ‘상장한 뒤로 일정 기간까지는 주식을 팔지 말자’라고 약속하는 거예요.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적다는 건, 한컴라이프케어가 상장한 뒤 기관투자자들이 얼마든지 주식을 팔 수 있다는 뜻이 되겠죠. 

✔️ 공모주 청약, 즉 ‘주식’의 새로운 주인을 공개적으로(공) 모집하기 위한(모) 단계에서, ‘주식’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새로 찍어낸 주식(신주), 다른 하나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구주)이에요. 전체 공모주 물량에서 구주를 팔아서 나오는 물량(구주매출)이 많으면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한컴라이프케어는 구주매출 물량이 66.67%에 달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짧게 잡은 이유라고 해요. 

*이 기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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