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반토막, 그래도 삼전 주가 오르는 이유

글, JYP


2분기 실적, 생각보다 더 안 좋았어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어요. 매출은 74조 원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조 6천억 원으로 55.9% 감소했어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사에서 내놓은 전망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었어요.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에서 공개될 예정인데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손실이 컸을 거라고 해요. 


대외환경의 영향이 컸어요

미국의 통상정책이 한국 기업들의 사업 환경을 흔들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실적 분석 기사에서도 ‘미국’이 주요 키워드로 가장 많이 등장하죠. 

  • DS 부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대중국 AI 반도체 제한 때문이에요. 첨단 AI칩을 중국에 팔기 어려워지면서, 칩을 생산하던 라인 가동률이 낮아지고, 미리 만든 제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로 잡혔어요. 
  • DX 부문: 모바일과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미국 관세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돼요. 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 중이지만, 그래도 전보다 높은 수준인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적용 중이거든요. 얼마 전 미국이 예고한 대로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수익성은 더 나빠질 거예요.

의외로 주가는 선방했어요

이렇게 아쉬운 실적을 보였는데도 어제(8일) 삼성전자 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어요. 삼성전자가 7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총 3조9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일부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여요.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이면, 시중에 풀린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가 오르는 효과가 있거든요. 삼성전자는 작년 11월부터 1년간 총 10조 원 규모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발표로 그 계획을 모두 마무리했어요

JYP 한마디

🧐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이제 바닥이다’, ‘앞으로는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말이 나와요. (특히 반도체 사업 중심으로요)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안심하기 어려워요. 8월부터 미국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더 큰 타격을 입을 테니까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미국 수출 규모가 큰 기업들은 마찬가지의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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