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it Luggage에서 판매 중인 항공사 규격 캐리어 카테고리, (우) 16인치 언더시트 캐리어 ⓒ어피티
- 샘소나이트 20인치 (10만 원대, 7년째 사용 / 2박 3일용)
제가 가장 많이 쓰는 캐리어 중 하나예요. 원래 24인치와 세트로 샀는데, 24인치는 육중한 짐 무게를 견디다 못해 손잡이와 바퀴가 망가져서 보내주고 지금은 20인치만 남았어요. 사이즈가 작아 감당할 무게도 가벼워서 그런지 7년째 멀쩡해요. 기내용 사이즈라 위탁 수하물 없는 저가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제주도 또는 부산 여행 갈 때도 자주 사용해서 활용도가 정말 높아요.
- 샤오미 Mijia 24인치 (할인가 9만 원대, 1년 넘게 사용 / 3박 4일 이상)
가성비가 정말 좋아요. 가볍고 바퀴도 잘 굴러가서 3박 4일 이상 여행할 때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어요. 이 가격에 이 정도 주행감이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용량도 은근히 넉넉해서 해외여행가서 기념품 사기에도 충분해요.
- 브라이튼 26인치 큐브형 (코스트코 할인가 79,900원, 2년 가까이 사용 / 일주일 이상)
다섯 개 중 손이 제일 많이 가는 캐리어예요. 큐브형이라 일반 캐리어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독특한 모양인데요. 폭이 넓고 깊어서 부피가 큰 짐이나 신발, 상자 같은 물건을 넣기가 정말 편해요. 짐을 층층이 쌓기도 좋고요. 그래서 일주일 이상 여행을 떠날 때는 거의 항상 이 친구를 데려갑니다.
- 쿠팡 리틀앤트 심플 하드쉘 28인치 (4만 원대, 3년째 사용 중 / 3주 이상)
솔직히 싼 맛에 샀는데요. 짐이 정말 많을 때 이것저것 몰아넣는 용도로 잘 쓰고 있어요. 32kg 이상 짐을 넣어야 할 때 유용하게 씁니다. 단점은 바퀴가 썩 잘 굴러가지는 않는다는 것. 그래도 4만 원대 캐리어라고 생각하면 가성비는 정말 훌륭해요. 예산은 빠듯한데 큰 캐리어가 필요하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지금 캐리어를 새로 사려고 고민 중이시라면, 고영 PD는 딱 두 개만 사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다섯 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가장 자주 쓰는 건 20인치와 26인치거든요. 이 두 개만 있으면 짧은 국내여행부터 해외 LCC, 일주일 이상의 장거리 여행까지 웬만한 일정은 모두 커버할 수 있어요. 나머지는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참고로 1박 2일 여행에는 캐리어를 아예 안 가져가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 정도는 백팩 하나면 충분하거든요.
해외여행용 짐을 싸기 전에는 대략적인 수하물 규정을 저장해두었다가 참고해보세요. 이코노미 위탁수하물 기준이에요.
✅ 중동 항공사: 1개, 32kg
✅ 국내 항공사: 1개, 23kg
✅ LCC(저비용항공): 1개, 15kg
✅ 미주 노선: 보통 캐리어 2개까지 가능
✅ 기내수하물: 핸드캐리 1개, 7~10kg 이내 (노트북 가방 또는 핸드백 별도 허용)
단, 사이즈나 세부 규정은 항공사와 좌석 등급마다 다르기 때문에 예약 후 반드시 확인하세요. 특히 LCC는 규정이 깐깐하고 초과 요금이 살벌하거든요. 공항 곳곳에 저울이 있으니 체크인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거나 3천 원짜리 휴대용 수하물 저울을 하나 사두세요. 여행에서 돌아올 때 구매한 기념품 무게를 가늠할 수 있어서 좋거든요.
🧴 샘플이냐, 공병이냐, 본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같이 해외여행을 가는 친구들이 제 짐을 보고 매번 놀라더라고요. 저는 위탁수하물이 가능하거나 액체 반입이 자유로운 기차·국내선을 탈 때는, 샘플이 아니라 본품을 통째로 챙기거든요. 무겁게 그걸 왜 다 들고 왔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저는 이렇게 대답해요.
“샘플을 일일이 챙기는 것도 일이고, 공병 사는 것도 돈이고, 덜어내는 것도 번거롭고, 공병에 덜면서 교차 오염이 생길 수 있고, 끝까지 못 쓰고 조금 남는 건 찝찝해서 결국 버리게 되는 게 싫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