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 김치 수출량은 4만4,041톤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어요. 김치를 수입해 간 국가도 92개국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김치를 가장 많이 수입해 간 국가는 일본과 미국으로, 전체 물량의 65%를 차지해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수출이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 콘텐츠에 김치가 많이 노출된 덕분이라고 해요.
우리나라는 김치 순수입국
하지만 무역수지로 따지면 김치는 적자예요. 지난해 수출이 크게 늘어 적자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출하는 김치보다 수입하는 김치가 더 많습니다. 중국산 김치가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식당 등 대량으로 김치를 소비하는 곳에서는 대부분 수입 김치를 사용해요.
가격경쟁력과 인건비의 관계
상품들 사이 품질 차이가 크게 없고, 신규사업자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에서는 인건비가 가격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영세 외식업이에요. 그래서 백반집 등 영세 외식업은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에 숙련 노동력을 제공하는 세대가 은퇴 시기에 들어서자 큰 인력난을 겪고 있어요. 올해는 일부 음식점업에 이주노동자 취업 허가가 난 첫 해이기도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건비에 의존하고 있는 산업도 있어요. 바로 폐지 수거예요. 현재 ‘폐지 줍는 노인’의 평균 연령은 76세로, 월평균 15만9천 원을 번다고 해요. 폐지 수거는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에요. 재활용업계의 수거 거부로 폐지와 폐비닐 등이 제대로 수집되지 않은 2018년, 아파트 단지와 동네 골목 등에 쓰레기가 쌓이는 ‘폐지 수거 대란’이 일어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