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의 전체 고용률은 63.1%로, 역대 8월 통계 중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실업률도 2.0%로 최저치여서 고용 지표가 전반적으로 잘 나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용시장 움직임을 ‘고용 호황’이라고 평가했어요.
통계를 주의해서 봐야 해요
하지만 이 통계를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해요. 고용률은 취업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하지 않거든요. 장기적으로 쉬는 사람이 많은 경우에도 고용률은 높게 나옵니다. 그러면 일자리가 풍부해 취업이 잘 되는 것처럼 보여요.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했어요
고용률 통계는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 중 ‘취업자’의 비중을 계산합니다. 그런데 지난 8월, 30대 이하에서는 ‘(구직을 하지 않고) 쉬었음’을 선택한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늘어났어요. 전체 연령층 중에서 청년층 고용률만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용 호황은 착시 효과의 결과물일 수도 있어요. 수출이 감소하며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경기 침체로 신규 채용을 하는 기업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풀타임 일자리’로 분류되는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100만 명 이상 감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