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집 2탄! 방충망 셀프로 교체하기

글, 솔별

📌 ‘재테크’ 하면 주식, 투자 같은 단어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투자로 돈을 불리는 만큼, 지출을 줄이는 것도 정말 중요한 재테크 방법이에요. 바로 그 방법, 상하수도 설계사 솔별 님이 알려드립니다. 일상 속에서 줄줄 새는 돈을 꽉 막아줄 방법을 소개할게요!

👉 지난화 보러 가기

불 끄고 곤히 잠에 들려 할 때, 어디선가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옵니다. 

‘윙~’

그놈의 정체는 모기. 잡기 전까지 잠들기는 글렀어요. 밤잠 설치게 만드는 모기와의 전쟁, 여름 특집 두 번째 에피소드의 주제예요. 

당신의 방충망, 안전하신가요?

아무리 잡아도 어디선가 모기가 계속 등장합니다. ‘어디서 계속 생기는 거지?’ 하며 천천히 따라가 보니 구멍 뚫린 방충망이 눈에 띄네요. 전 세입자가 반려동물과 살았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그 친구들이 방충망에 구멍을 만들어 둔 것 같아요. 

다이소에서 방충망 밴드를 사 와서 붙였지만, 이 방충망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방충망을 통째로 교체하기로 말이죠.

방충망 교체하기 시작!

방충망 셀프 교체는 재료만 준비되면 10~20분 이내로 빨리 끝낼 수 있어요. 전문가를 불러 제 방 창문 크기로 방충망을 교체하면 평균 5만 원 정도 듭니다. 셀프 교체 시 재료비는 1만 원대로 훨씬 경제적이에요. 

1단계: 창문 크기 측정하기

방을 꾸밀 때도 시작은 ‘정확한 측정’이었죠. 방충망도 마찬가지예요. 가장 먼저 창문 크기를 측정해야 합니다. 제 방 창문은 1.4m*1m 정도였어요. 

2단계: 재료 구입하기

방충망, 고무 개스킷, 롤러 3가지 재료가 필요합니다. 방충망은 창문 크기를 기준으로 잘못 자르는 상황을 대비해 넉넉하게 구입했어요. 

방충망을 고정하는 고무 개스킷, 고무 개스킷을 방충망 홈에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롤러도 함께 구매하면 좋아요.

✔️ 방충망 교체 재료 비용

  • 방충망(1.3m*1m) 6,500*2개 👉 13,000원
  • 고무 개스킷(5m) 1,000원*1개 👉 1,000원
  • 롤러 👉 0원(사은품)
  • 총 14,000원

3단계: 방충망 틀 분해하기

방충망이 있는 틀을 창문틀에서 분해합니다. 일반적인 창호는 살짝 누르면서 창문 트랙에서 빼면 쉽게 빠질 거예요. 제 옥탑방은 밖에서 나사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어서, 드라이버로 나사를 제거해 방충망 틀을 분해했습니다.

4단계: 기존 방충망 제거하기

방충망은 틀에 있는 홈에 고무 개스킷으로 고정돼 있어요. 위에서 소개한 롤러의 끝부분을 이용해 고무 개스킷을 한 부분 들어 올리면, 나머지도 따라 쉽게 제거돼 방충망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5단계: 새로운 방충망 설치하기

새로 산 방충망을 방충망 프레임보다 약간 넉넉하게 재단해 주세요. 재단한 방충망을 프레임 위에 올려놓고, 프레임 주변의 홈에 롤러를 사용해 고무 개스킷을 누릅니다. 

그다음, 한쪽 모서리에서 시작해 고무 개스킷이 프레임의 홈 안에 단단히 고정되도록 롤러로 밀어줍니다. 고정된 방충망 이외에 여분의 방충망을 프레임에 맞춰 가위로 다듬어 주면 완성!

✔️ Tip. 프레임에 집게로 설치할 방충망 고정하기

방충망과 고무 개스킷이 힘없이 나풀거리면, 개스킷을 넣을 때 맞추기 힘들 수 있어요. 집게를 이용해서 방충망 틀 네 면에 재단한 방충망을 고정해 주면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모기를 차단하는 아이템 2가지

창문 아래에 물구멍과 창문과 틀 사이의 틈새로 모기와 벌레가 잘 들어와요. 이곳으로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할 수 있는 제품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모두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판매하는 저렴한 제품이에요.

첫 번째, 물구멍 방충망 스티커

창문 아래 물구멍 앞에 방충망 스티커를 붙여주면, 모기 및 벌레가 들어오는 틈을 막을 수 있어요.

두 번째, 창문 틈막이

창문의 틈새 사이에 틈막이 스티커를 붙여 보세요. 벌레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겨울철 찬 바람을 막아 주는 방한 효과까지 1석 2조인 제품이에요.

더 확실하게 모기를 막고 싶다면?

역시 방충망이 원인이었나 봅니다. 방충망을 교체하니 확실히 모기가 줄었어요. 하지만 모기가 저를 따라 들어올 때도 있더라고요. 이 모기들이 내 잠을 설치게 만들 수는 없죠. 편안함 잠에 들기 위해, 여름밤에 꼭 하는 루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모기장 설치

거의 10년 넘게 사용한 분홍색 캐노피형 모기장이 있어요. 보기에도 이쁘고, 촘촘하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는 좋은 재질이라 오래 사용하고 있어요.

자기 전에 이 모기장을 벽지에 꽂아둔 꼭꼬핀에 고리로 걸어서 설치합니다. 침대 주변에 결계를 치듯이 설치하고 자면, 모기는 걱정 없어요.

두 번째, 전기 파리채 ON 모드

여름에는 전기 파리채를 충전기와 연결해 항상 켜두고 잡니다. 불빛으로 유인해서 제가 잠들었을 때도 모기를 퇴치해 줘요.

오늘은 ‘여름 특집 2탄, 모기와의 전쟁’으로 방충망 교체 방법 및 모기를 차단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제가 경험한 ‘정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활동’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글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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