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돈들이 CMA와 MMF 등에 몰리고 있어요. CMA와 MMF 모두 운용사의 운용 실적을 수익으로 배당해 주는 금융상품인데,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예적금보다는 수익률이 좋아서, 투자용 목돈을 잠시 넣어두는 용도로 자주 활용돼요. 그 외에도 은행 예금이나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등 수시입출금 가능 금융상품들에 들어가 있는 자금을 통틀어 ‘대기성 자금’이라고 부르는데, 지난 4월 기준으로 이 대기성 자금이 총 1천조 원을 넘어섰어요.
투자처를 고르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돈은 있는데 어디다 투자해야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는 거예요. 팬데믹 이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은 물론 국내 경기도 짙은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비교적 큰돈을 소화하는 상품으로 기능해 왔는데,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PF 부실이 겹치면서 투자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단기에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한 CMA와 MMF는 목돈을 잠시 넣어두는 ‘파킹통장’으로 많이 사용돼요. 대기성 자금들이 적절한 투자처를 찾아 움직이기 시작하면, 해당하는 자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