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 웃다가 울었어요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아이로봇’의 주가가 하루 만에 40%나 뛰었어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려는 가운데, 유럽당국이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할 거라는 예측 보도가 있었거든요.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EU 집행위원회는 인수 반대 성명을 발표했어요. 이날 아이로봇 주가는 18% 떨어졌어요.
이전 맥락은 이렇습니다
아이로봇은 로봇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진 업체예요. 작년 8월,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인수해 스마트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끼리 인수를 결정한다고 끝나는 건 아니에요. 시장에서 독과점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거든요. 현재 영국은 승인했고, 미국은 심사 중입니다.
우려 지점이 몇 가지 있어요
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의 결합이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성명을 냈어요. 아마존에서 아이로봇 경쟁사 제품의 판매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거죠. 소비자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사항 중 하나입니다. 아이로봇 CEO는 룸바의 지도 데이터를 아마존에 파는 수익모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