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세계그룹은 매출액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쿠팡에 내줬어요. 유통업은 생산된 상품·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산업입니다. (🗝️) 우리나라 유통시장의 전통적 강자는 롯데·신세계 등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기업이었어요.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판도가 달라졌습니다.
물류센터가 핵심이었어요
쿠팡은 적자를 무릅쓰고 물류센터를 확보해, 오프라인 시장이 수축될 수밖에 없었던 팬데믹 시기에 유통업계의 강자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한 번 바뀐 소비자의 쇼핑 습관은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않았어요. 또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을 계속 내놓으면서 쿠팡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부지런히 대응하고 있어요
신세계의 이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기업은 베트남·몽골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특히 PB 상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쿠팡을 견제하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식품업계의 강자인 CJ가 쿠팡과 분쟁을 벌이다 네이버·배달의민족 등과 손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쿠팡을 제쳐야 하는 유통업계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부분도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신세계그룹은 평소보다 빠른 시기인 이번 달,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어요. 전체 계열사 대표이사의 40%가 바뀐 것은 실적 악화가 너무 심해 벌인 문책성 인사라고 해요. 최근 이마트 주가는 상장 후 최저를 찍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