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혜택으로 인기를 끌어온 신용카드들이 최근 하나둘 사라지고 있어요. ‘네이버 현대카드’는 1월 22일부터 신규·교체·갱신·추가 발급을 종료하기로 했고, 무실적 카드로 인기를 끌었던 신한카드의 ‘하이포인트’는 지난해 완전히 단종됐어요. 이렇게 널리 알려진 카드 외에도 단종되는 신용카드·체크카드가 많아요. 지난해 상반기에만 카드사 8곳이 단종시킨 카드는 총 373종으로 평소의 2배에 달해요. 카드사들은 ‘알짜 카드’ 위주로 기존 상품을 단종시키고, 이를 대체할 신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카드 업계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인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가 점차 줄어드는 중이에요.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는 2월 14일부터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0.1%p 인하하겠다고 나섰는데요, 인하 시 가맹점수수료는 연간 3000억 원 가량 감소할 전망이에요.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대비해 인건비 감축을 위해 희망퇴직을 추진하거나, 마케팅 비용을 감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드 혜택이나 무이자 할부 기간을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어요.
JYP 한마디
💳 평범한 금융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알짜 카드가 사라지는 동안, VIP 카드 라인업은 다채로워지고 있어요. 카드사들이 연회비 수익에 주목하고 있거든요. 지난해 9월 기준, 카드사 8곳의 누적 연회비 수익은 1조756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 가량 늘었어요. 3분기 연회비 수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기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