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알리는 현재 저가 상품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중입니다. 아직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배송기간이 더 길지만, 물가가 치솟은 지금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아 이용자가 몰리는 추세예요.
이커머스 생태계가 주목받아요
알리가 내년에는 우리나라에 물류센터를 설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현재 쿠팡 독주 체제인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가 알리의 도전으로 판이 바뀔지 주목해 봐야 해요. 올해 쿠팡 앱 사용자 규모는 2,800만여 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해요. 반면 알리 앱 사용자는 같은 기간 297만 명에서 613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어요.
물류 움직임도 지켜보세요
이커머스 업계의 변화에 따라 물류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알리처럼 중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예요. 올해 3분기 CJ대한통운이 처리한 알리 택배물량만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이 됐어요. CJ대한통운은 올해 택배 영업이익률이 8년 만에 최고치인데, 알리 국내 배송을 전담한 영향이 크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미국에서도 유통·물류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아마존이 전통의 페덱스와 UPS를 뛰어넘어 가장 많은 민간 물류 배송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8년 전 아마존이 물류 시장에 진출할 때만 해도 반응이 차가웠는데, ‘총알 배송’과 유료 멤버십으로 성공을 거머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