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드는 취미들을 좋아해요. 만든 물건을 친구들에게 깜짝 선물로 주는 것도 좋아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감쟈
- 나이: 만 24세
- 금융 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 2022년 목표: 당근마켓으로 80만 원 벌어보기
- 목표: 35살 전에 실거주 집 1채, 차 1대 보유
- 하는 일: 회사원 / 인테리어 촬영 및 블로그 관리 / 총 경력 4년 2개월 / 사원
- 세전연봉: 2,2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월 168만 원
- 주거 형태: 본가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12만 원
- 예·적금: 260만 원
- 대출금: 청약중도금대출
- 투자금: 총 3,280만 원 (아빠께 투자 2,000만 원, 국내주식 450만 원, 해외주식 ETF 750만 원, 가상화폐 80만 원)
- 연금: 연금저축펀드 24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이 들어오면 고정지출, 저축 및 투자금, 용돈, 비상금으로 나누고 있어요.
- 고정지출비(교통비, 통신비, 치아보험 계좌)는 14만 원, 연금저축펀드에 20만 원을 이체하고, 적금 및 투자에 100만 원을 사용합니다. 용돈은 20만 원 언저리에서 조절하고 남은 돈은 비상금통장으로 이체합니다.
- 청년노동자지원사업으로 분기별 지역화폐를 60만 원 받는데 월 20만 원씩 써서 용돈 20만 원과 합해 한 달 약 40만 원을 써요.
- 수입·지출 관리
- 지출이 있을 때마다 메모장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얼마 썼는지 보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요.
- 블로그체험단으로 맛집이나 미용을 간간이 활용하고 있어요.
- 캐시워크, 지니어트, 뮤직배틀 등 다양한 앱을 사용해서 부수입을 내거나 비용을 줄이고 있어요.
- 쇼핑은 가성비를 중시해서 주로 티몬이나 위메프 같은 오픈마켓에서 사는 편이에요. 필요한 물건은 당근 마켓에서 사기도 해요.
월평균 고정비
- 교통비: 8만 원
- 통신비: 2.5만 원
- 대출상환: 중도금대출은 전세를 주어 상환할 예정
- 치아계좌비: 3.5만 원
- 저축·투자: 기존 (예·적금 20만 원 / 해외주식 50만 원 / 연금저축펀드 20만 원)에서 다음 달부터 (적금 70만 원 / 해외주식 30만 원 / 연금저축펀드 20만 원)으로 변동 예정
월평균 변동비
- 식비: 27만 원
- 쇼핑: 9만 원
- 문화생활: 1.5만 원
- 의료비: 2만
- 자기계발: 2만
- 경조사비: 2.5만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19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1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9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돈을 꾸준히 모으고 있지만 가끔 허탈하고 속상해요.
돈은 모으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많이들 말하잖아요. 저는 열심히 앱테크를 하고 있어요. 걷는 만큼 적립되는 만보 앱인 캐시워크, 다이어트 칼로리표 기록 앱인 지니어트, 음악 순위를 맞추면 보상을 주는 노래방 앱인 뮤직배틀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꾸준하고 열심히 돈을 모으다가도 주변에서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을 보면 자꾸 비교가 되고 허탈해요. 제가 노력해서 모은 게 남들은 금방 따라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속도 많이 상하고요.
A. 당연하게 겪게 되는 과정입니다.
먼저 감쟈 님은 이미 잘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투자도 열심히 하면서 월급이 들어오면 목적에 맞게 계좌에 잘 이체해두고, 부업과 앱테크 등을 활용해 월급 외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사회초년생이면서 본가에 거주하는 지금 상황은 돈을 집중적으로 모으기에 가장 좋은 황금기인데, 감쟈 님은 그런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돈 관리를 소홀히 하는 분들이 많은데, 감쟈 님은 일찍부터 잘하고 계세요.
그런데도 자꾸만 불안함이 느껴진다면, 돈을 잘 모으고 관리해가는 지금의 상태를 스스로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어요. 또 청약 중도금 대출 등 큰돈 들어갈 일을 남들보다 일찍 마주하면서 ‘이렇게 안 쓰는 데도 대출금만 남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이건 감쟈 님이 ‘내 집 마련’이라는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우리의 생애주기에서 내 집 마련을 하기 이전과 이후의 자산 구성은 크게 달라집니다. 보통 30대에 맞이하는 현상인데 감쟈 님은 미리 겪고 계세요.
30대에는 ‘변곡점’이 찾아온대요
먼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의 재무현황을 볼게요. ‘연령별 거주형태’에서 ‘자가’를 택한 연령대는 35세 이후로 급격히 늘어납니다. 그리고 ‘연령별 자산 규모’와 ‘연령별 부채 규모’도 30세를 넘어가면서 급격하게 커지는 모습을 보이죠.
20대까지 대부분 본가 거주 또는 월세와 전세로 살다가 30대부터 주택담보대출(부채)을 끼고 주택을 매매해 내 집 마련(자산)을 하게 되면서 이러한 양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속 네 번째 챕터(p.90~)에서도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연령대가 20대에서 30대, 40대로 향해갈수록 자산과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죠.
이렇게 내 집 마련을 하고 나면 부채와 자산이 동시에 늘어나기 때문에 소득 중 많은 비중이 저축 및 투자보다는 대출 상환으로 향하게 됩니다. 감쟈 님은 그 과도기에 놓인 상태예요.
그러니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예정된 변화였으니 이제는 현실을 마주하고 대비하기 시작하면 돼요. ‘감쟈 님의 집’에 입주할 시점까지는 안전자산을 최대한 모아보세요. 입주 시기를 전후해서 혹시 모를, 큰돈 써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투자금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 있으니 여기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보다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주세요. 매도를 통해 수익실현을 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면 타이밍을 잘 잡아서 매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돈을 관리하는 나’도 성장해야 합니다
“돈을 버는 나’와 ‘내가 관리하는 돈’은 함께 성장해야 한다.
그 단계를 거치지 않고서는 돈에 대한 감각을 깨우치기가 어렵다.”
정은길 저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위즈덤하우스
감쟈 님과 ‘감쟈 님이 모은 돈’은 함께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아직 한참 남은 듯한 빈 페이지가 답답하고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엎어지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이미 잘 걸어가고 있는 감쟈 님, 더 빨리 달려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자신을 잘 다독여주세요. 여유 있는 미래가 이미 가까워져 오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