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말하기보다 글쓰기를 좋아했고, 필사를 취미로 했습니다.
작가를 꿈꾸었으나 지금은 평범한 삶을 더 꿈꾸는 직장인이 되었네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잠실곰순이
- 나이: 만 36세
- 금융 성향: 숲을 보는 앵무
- 돈 관련 목표: 2024년 5월 청약 당첨된 아파트 잔금 마련, 입주하기
- 하는 일: 공공기관 기간제(홍보마케팅 업무)
- 연봉: 3,2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30~235만 원
- 주거 형태: 아파트 17평 전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없음
- 예적금: 없음
- 보증금: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 6,500만 원
- 대출금: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 6,500만 원, 신용대출 1,000만 원, 주택청약저축 담보대출 10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이 들어오면 한 달 생활비(고정비, 변동비) 계좌로 이체하고, 그 외 지출이 생기면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어요.
- 사이드잡으로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종종 애드포스트 수익이 들어오긴 하지만 소액이에요.
-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활동비를 받는데, 주로 식대나 카드대금 선결제로 지출하고 있어요.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수도요금 5만 원, 관리비 13만 원
- 교통비: 집과 회사가 도보로 15분이라 매일 걸어요. 그 외 지역으로 가는 경우에는 월 2만 원 이내로 지출해요.
- 통신비: 인터넷 33,750원, 휴대폰 통신비 81,730원(다음 달부터 장애인 혜택으로 30% 감면 신청)
- 유료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17,000원
- 자기계발: 미리캔버스 14,900원, 영어 공부(듀오링고, 말해보카)
월평균 변동비
- 식비: 배달음식 포함 53만 원
- 외식비: 15만 원
- 쇼핑비: 13만 원
- 보험료: 13만 원
- 편의점, 마트: 11만 원
- 미용비: 11만 원
- 의료비: 3만 원
- 기부: 3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여행을 갈 경우 지출비용이 커서 잘 안 가는 편입니다.
- 연간 명절 비용: 30~5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50~6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청약 당첨 후, 입주가 코앞인데 이직이 결정됐어요
저는 현재 만 36세 혼자 살고 있는 미혼 여성이며 공공기관에서 기간제로 단기 근무 중입니다. 지방공기업에 최종 합격해 올해 1월부터 근무하게 되었어요.
2021년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중도금 대출 이자를 납부하고 있으며, 올해 4월 중 입주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입주할 아파트가 새 직장과 거리가 멀어, 출퇴근에 2시간 반, 버스로 3번 환승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지금은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청약 당첨된 집의 분양권을 팔고 직장이 위치한 지역에 전세로 들어가는 것
- 분양권을 팔지 않고 전입신고 후 전세로 내준 뒤, 직장이 위치한 지역에 전세로 들어가는 것
둘 중 마음이 기우는 곳은 두 번째인데요, 무리한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됩니다. 현재 자금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에요. 또 작년 말에 청각장애 판정을 받아 보청기 구입비에도 돈이 적지 않게 들어갔습니다.
중도금 상환, 잔금 마련에 필요한 주택담보대출(디딤돌 등)과 장애인 금리를 알아보고 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 은행 상담을 먼저 받아 보세요
잠실곰순이 님은 중도금 상환, 잔금 대출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고 계신데요, 정책금융상품인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을 최대한 활용하셔야 해요.
디딤돌대출의 요건이 좀 더 까다롭지만, 받을 수만 있다면 가장 유리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요. 디딤돌대출을 받고, 나머지를 보금자리론에서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 디딤돌대출
- 만 30세 이상 미혼 단독 세대주의 경우, 디딤돌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주택 기준이 까다로워요. 주택 가격이 3억 원 이내여야 받을 수 있어요.
- 장애인가구에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 보금자리론
- 장애인가구라면 사회적 배려층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요. 주택 가격 6억 원 이하, 주택면적 85㎡의 경우 0.4%p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둘 다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은행 대출 상담을 최대한 활용해 결정하셔야 해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걸 떠나서, ‘애초에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일찍이 찾아내, 소거할 필요가 있거든요.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잠실곰순이 님의 소득과 신용 현황(대출 한도 등)에서 어떤 정책금융상품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 상담 받아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입주할 아파트, 이사할 지역 부동산을 충분히 둘러보세요
현재 거주 중인 전셋집도 만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집이 제때 나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니 미리 이삿날을 받아두셔야 해요.
그리고는 이사 갈 지역에서 부동산 발품을 많이 팔아보세요. 이삿날을 받아놔야 이사 갈 지역의 매물을 제대로 둘러보고, 정확하게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집이 나가길 원하는 시점에 전세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거나, 내가 들어갈 전셋집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니, 플랜B도 고려해 봐야 해요.
- 당분간 분양받은 집에 거주하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다
- 짐을 보관이사 업체에 맡기고, 단기 임대로 직장 근처에 거주한다
이 두 가지 경우에 월 얼마의 비용이 발생하는지도 계산해 보세요. 모든 타이밍이 딱 맞게 돌아가면 좋겠지만,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합니다.
지출을 극적으로 줄여야 해요
잠실곰순이 님은 현재 여유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이 상황에서 큰돈이 오가는 결정을 잘 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발품을 팔며 정보를 얻는 동시에, 지출을 줄여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는 자금을 만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새집에 입주할 때, 전세로 이사 갈 때 돈 나갈 일이 생각보다 더 많거든요. 대출 상환 등 고정비에 들어갈 돈이 커질 예정이기도 하고요.
현재 지출 구조에서 극적인 변화가 필요해요. 특히 편의점, 마트 등을 포함하면 식비만 월 80만 원가량, 즉 30% 넘게 나가고 있는데요, 이건 절반 이상 줄여야 합니다.
이사 후 주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쇼핑, 카페, 미용에 들어가는 변동비도 아예 안 쓴다고 생각하고 지출을 확실하게 줄여주세요. 고정비, 변동비 외의 지출은 신용카드로 결제한다고 하셨는데, 이 습관도 없애야 합니다.
올해는 이직과 내 집 마련, 입주, 직장 근처로 이사 등 변화가 많은 시점입니다. 기존의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 큰 지출이 발생하거나 현금 여력이 없어 연체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맞춰 나의 돈관리 습관도 완전히 고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할 때예요.